2017년 국내 게임시장 규모 13조1423억 원…모바일, PC 제쳐

지스타 2018이 지난해 11월 15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우동 벡스코에서 열린 가운데 관람객들이 게임을 체험하고 있다. /부산=남용희 기자

[더팩트 | 최승진 기자] 2017년 국내 게임시장 규모는 13조1423억 원으로 나타났다. 전년보다 20.6% 성장한 규모다. 지난해 게임시장 규모는 13조9904억 원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24일 발간한 '2018 대한민국 게임백서'에 따르면 2017년 PC게임(PC를 기반으로 한 모든 게임)와 모바일 매출 역전이 가장 먼저 눈에 띈다. 모바일게임은 6조2102억 원(점유율 47.3%)의 매출을 기록했다. 반면 PC게임은 4조5409억 원(점유율 34.6%)의 매출을 보였다. 모바일게임은 전체 게임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플랫폼 별 성장세도 유사한 경향을 보였다. 오락실을 뜻하는 아케이드 게임은 가상현실 산업이 성장하면서 121% 높은 성장세를 보였고 모바일게임과 콘솔(비디오)게임 역시 각각 43.4%, 42.2% 성장했다. 반면 PC게임은 –2.9% 하락세를 보였다.

수출은 최근 7년 새 가장 높은 성장세를 달성했다. 2017년 국내 게임 산업 수출액은 전년 대비 80.7% 증가한 59억2300만 달러(약 6조6980억 원)로 나타났다. 주요 수출국은 중화권(60.5%)·동남아(12.6%)·일본(12.2%)·북미(6.6%)·유럽(3.8%) 순이다. 전년과 비교하면 중화권에서 22.9% 상승한 반면 나머지 국가들의 비중은 하락했다. 수입 역시 78.4% 증가해 2억6291만 달러(약 2973억 원)를 기록했다.

세계 게임시장은 전년 대비 12% 증가한 1620억7900만 달러(약 183조 원)로 집계됐다. 한국 비중은 6.2%다. 한국이 가장 경쟁력을 갖는 PC 게임은 12.15%를 차지하며 10개국 중 3위를 기록했다. 모바일게임은 9.5%의 점유율로 4위를 기록했다. 세계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가장 높은 점유율을 차지한 국가는 중국(20.7%)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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