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조 브랜드 후 고맙다' LG생건, 영업이익 첫 1조 원 돌파

LG생활건강이 연간 영업이익 1조 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더팩트DB

럭셔리 화장품 성장세, 영업이익 1조 393억 원…전년比 11.7%↑

[더팩트ㅣ안옥희 기자] LG생활건강이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 '후'의 눈부신 실적에 힘입어 연간 영업이익 1조 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24일 LG생활건강은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6조 7475억 원, 1조393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각각 10.5%, 11.7% 증가한 수치다.

연간 영업이익 1조 원 돌파는 이번이 처음이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12% 증가한 6923억 원으로 나타났다.

4분기 매출은 1조6985억 원, 영업이익 2108억 원을 기록, 전년 동기대비 각각 14.2%와 13.9% 성장하며 사상 최고 동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화장품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2% 늘어난 1조501억 원, 영업이익은 13.8% 증가한 1924억 원을 달성했다. 특히 '후', '숨', '오휘' 등 럭셔리 화장품의 성장세가 최초 분기 매출 1조 원을 견인했다.

럭셔리 화장품은 면세점과 중국 현지에서 큰 폭으로 성장하며 화장품사업의 성장을 이끌었다. 2003년 출시한 '후'는 2016년 연 매출 1조 원을 돌파한 후 2년 만에 국내 화장품업계 최초로 단일 브랜드 기준 연 매출 2조 원을 달성하며 글로벌 톱(Top) 화장품 브랜드 반열에 올랐다.

생활용품사업은 매출 3398억 원, 영업이익 8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9%, 7.2% 증가했다. 그동안 사업구조 고도화 등 중장기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의 결과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성장세로 돌아섰다.

음료사업은 매출 3086억 원, 영업이익 99억 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0%, 21.9% 성장했다.

LG생활건강은 2005년 3분기 이후 53분기 성장, 영업이익은 2005년 1분기 이후 55분기 증가하는 등 14년 연속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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