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 "친기업 정책에 '삼성 악재'들 완화"
[더팩트ㅣ지예은 기자] 삼성물산이 주가조정 마무리 국면에 들어서면서 올해 '기회의 해'를 맞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4일 한국투자증권은 삼성물산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8만4000원을 유지했다.
윤태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물산의 주가는 수차례 악재를 거치고 마침내 바닥을 통과했다"며 "최근 문재인 정부의 친기업 정책 방향성을 고려하면 수년간 몸을 낮췄던 삼성물산은 기회의 2019년을 보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재감리 불확실성 등의 노이즈로 지난 삼성물산 주가는 홍역을 치렀다"며 "검찰 조사가 남아있지만 삼성바이오로직스 감리 이슈가 악화될 가능성은 제한적이고, 삼성전자의 주가 조정도 마무리 국면에 접어섰다"고 평가했다.
삼성물산은 지난 4분기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하회했으나, 지배주주 순이익은 대규모 일회성 요인으로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이에 대해 윤 연구원은 "전반적으로 무난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올해 영업이익은 1조1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3.0% 증가하고, 지배주주 순이익은 1조 원으로 전년 대비 41.4% 감소할 전망"이라며 "영업이익 개선 폭이 미진한 배경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실적 개선 시기가 늦춰짐에 따라 기존 바이오 추정치 2325억 원을 1065억 원으로 하향 조정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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