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렉스턴 DKR'로 다카르 랠리 완주
[더팩트 | 서재근 기자] 쌍용자동차(이하 쌍용차)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지옥의 레이스 '다카르 랠리'를 완주했다고 18일 밝혔다.
다카르 랠리는 매년 1월 개최되는 세계 최고 권위의 오프로드 자동차 경주대회로 최악의 경기 조건과 경기 일정으로 인해 참가팀 대부분이 부상이나 사고 등으로 중도 기권 또는 탈락해 '지옥의 레이스', '죽음의 레이스'라고도 불린다.
지난 6일(현지시간) 페루의 수도 리마에서 개막식 포디움 행사와 함께 시작된 '제41회 2019 다카르 랠리'는 피스코와 산 후안 데 마르코나, 아레키파, 모케가 또는 타크나를 거쳐 지난 17일 출발지인 리마에서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자동차 카테고리에서 약 5000Km 구간 가운데 70% 이상이 모래언덕 및 사막 지역인 지옥의 레이스를 끝까지 완주한 팀은 전체 100개 팀 가운데 56개 팀에 불과하다.
토요타 가주 레이싱팀이 2019 다카르 랠리 자동차 부문 최종 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쌍용차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오스카 푸에르테스와 디에고 발레이오 선수가 팀을 이뤄 도전, T1-3 카테고리(이륜구동 가솔린 자동차) 3위, 자동차 부문 종합순위 33위로 랠리 10개 구간을 성공적으로 완주하며 ‘2년 연속 다카르 랠리 완주 성공’이라는 기록을 달성했다.
렉스턴 DKR은 렉스턴 디자인 기반의 후륜구동 랠리카로 개조된 차량으로, 출력 450마력, 토크 1500Nm의 6.2ℓ V8 엔진이 탑재됐으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4.4초 만에 도달한다.
최종식 쌍용차 대표이사는 "지난해 '티볼리 DKR'로 9년 만에 도전한 다카르 랠리를 성공적으로 완주한 데 이어 올해도 완주에 성공한 쌍용차 레이싱팀에 큰 박수를 보낸다"며 "앞으로도 쌍용자동차의 기술력과 브랜드를 알릴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통해 쌍용자동차의 위상을 강화하고 글로벌 판매를 확대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