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인점 성장 쉽지 않아…이익 방어에 집중"
[더팩트ㅣ지예은 기자] 이마트가 올해 예상보다 부진한 영업환경에 따라 이익성장이 제한된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8일 한화투자증권은 이마트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27만 원에서 24만 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남성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 20.9% 감소한 3조9390억 원과 1121억 원 수준일 것"이라며 "당초 실적 개선이 쉽지 않을 것으로 추정했지만 소비 둔화폭이 예상보다 크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가격 인상 효과가 신선식품 고객 감소를 상쇄하지 못했다"며 "판촉행사 축소와 비식품부문의 구조적 감소가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올해 역시 할인점 부진 영향으로 영업실적 개선이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남 연구원은 올해 이마트의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6%, 1.7% 증가한 17조2057억 원, 5222억 원으로 추정했다.
그는 "이마트가 온라인산업 점유율을 위해 공격적 프로모션을 할 가능성이 크다"면서도 "영업환경 부진으로 할인점 성장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주요 자회사조차 실적 증가 폭이 넓지 않아 올해는 이익 방어에 집중할 때"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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