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업체 "허위·과대광고 책임 없어"
[더팩트 | 김서원 인턴기자] 최근 천연성분을 내세운 헤나방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헤나 염색 부작용으로 피부가 검게 변한 피해자가 급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14일 뉴스1 보도에 따르면 '100% 천연 성분' 등 헤나 업체에서 언급한 홍보문구를 믿고 염색을 했다가 얼굴과 목 피부가 전체적으로 검게 변한 피해자들이 속출하고 있다. 피해자들은 '대인기피증'에 시달리고 눈덩이처럼 불어난 색소침착 증상 치료 비용 등에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고 알렸다.
보도에 따르면 헤나 염색제 판매업체들은 헤나 제품 사용에 '부작용이 없다'고 허위·과대광고를 하고 부작용이 발생하자 소비자 피해를 외면하고 있다. 해당 업체들은 고객이 패치테스트 절차를 거부한 만큼 개인 체질에 따른 알레르기에 대해선 책임이 없다고 소비자 책임으로 떠넘기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해당 헤나방에 대해 허위·과대광고에 대해 단속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앞서 지난해 한국소비자원은 헤나 제품 사용으로 인한 부작용 발생 사례가 전년 동기 대비 두배 가까이 급증했다고 밝힌 바 있다. 제품 사용 전 반드시 48시간 동안 패치테스트를 해 이상반응 유무를 확인하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