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19] 권봉석 LG전자 사장 "롤러블 TV, 원가경쟁력 빠르게 개선"

권봉석 LG전자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사업본부장 겸 홈엔터테인먼트(HE)사업본부장(사장)이 9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TV 사업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권봉석 사장, 롤러블 TV 고가 우려에 "공감하지만 문제없어"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권봉석 LG전자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사업본부장 겸 홈엔터테인먼트(HE)사업본부장(사장)이 롤러블 올레드(OLED) TV와 관련해 고가 우려가 있는 것에 대해 공감한다면서도 원가경쟁력이 빠르게 개선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권 사장은 9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TV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는 LG전자가 이번 'CES 2019'를 통해 공개한 롤러블 TV와 관련된 질문이 이어졌다. 롤러블 TV는 화면을 말거나 펼 수 있는 제품이다.

특히 권 사장은 롤러블 TV를 놓고 제기되고 있는 고가 우려에 대해 입을 열었다. 앞서 업계에서는 롤러블 TV의 가격이 올레드 TV가 처음 출시됐을 때와 비슷한 수천만 원대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권 사장은 "초기 신기술에 대해 그런 우려가 나오는 건 공감한다"면서도 "올레드 TV가 처음 얼마에 공급됐고, 현재는 얼마인지를 보면 상당히 빠른 속도로 원가경쟁력이 개선됐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원가 혁신을 빠르게 실행해 시그니처 못지않은 판매량을 기록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초기에 어떻게 수율을 잡고 양산체제로 가느냐를 LG디스플레이와 협의하고 있다"며 "가격은 유통들과 상담하면서 적정 가격선을 찾아볼 생각이다. 비용 대비 이익 가격 책정이 아니라 롤러블에 어느 정도 가치를 지불할 수 있느냐는 가치관 관점에서 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권 사장은 롤러블 TV가 디스플레이 기술이 진화할 수 있는 한계를 뛰어넘었다는 것에 의미를 부여했다.

이와 함께 권 사장은 향후 3년간 올레드 TV 시장이 2000만대 규모로 대폭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권 사장은 "전체 TV 시장 정체 속 올레드 TV 시장은 향후 3년간 2000만대로 대폭 확대될 전망"이라며 "LCD TV 기술 보편화로 인해 올레드 TV로 시장 재편이 더욱 빨라져 프리미엄 TV 시장 내 올레드 TV의 지위는 더욱 확고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권 사장은 "화질·폼팩터 혁신·강력한 인공지능 기술 등을 갖춘 올레드 TV를 통해 프리미엄 TV의 진화를 지속 선도할 것"이라며 "70인치 이상 TV 라인업을 늘려 빠르게 성장하는 초대형 TV 시장 지배력도 키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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