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일평 LG전자 사장 "LG 씽큐, 고객 먼저 생각하는 방향으로 발전"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박일평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 사장이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19'에서 개막 기조연설을 진행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LG전자 인공지능(AI) 비전에 대해 "고객의 더 나은 삶을 도와주는 '라이프스타일 혁신가'"라고 설명했다.
박 사장은 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파크MGM호텔에서 국내외 기자, 업계 관계자, 'CES' 관람객 등 3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CES 2019' 개막 기조연설을 진행했다. 'LG 클로이 가이드봇'과 함께 무대에 올라 눈길은 끈 박 사장은 '고객의 더 나은 삶을 위한 AI'를 주제로 AI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
먼저 박 사장은 '기술이 더 나은 삶을 만들고 있는가?'라는 화두를 던졌다. 이후 "지난 100여 년간 냉장고·세탁기·청소기 등 가전의 발전으로 집안일로 보내는 시간이 약 75% 줄었지만, IT 혁신으로 인해 수많은 정보들 사이에서 끊임없는 선택을 해야만 하는 '인지노동'의 양은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박 사장은 "LG전자의 비전은 단순히 AI 기술을 탑재한 제품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고객의 더 나은 삶을 도와주는 '라이프스타일 혁신가'가 되는 것"이라며 "고객을 먼저 생각하는 'LG 씽큐'를 통해 AI가 가야 할 길을 명확히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017년 말 처음 공개된 'LG 씽큐'는 LG전자 AI 브랜드다. 회사는 최근까지 에어컨·세탁기·TV·휴대전화·로봇청소기 등에 AI 기술을 적용하며 고객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이날 박 사장은 'LG 씽큐'가 추구하는 3가지 AI 지향점인 ▲맞춤형 진화 ▲폭넓은 접점 ▲개방 등을 바탕으로 미래 AI 기술을 선보이며 고객 삶의 모든 영역에서 누릴 수 있는 AI 경험을 제시했다.
박 사장은 "'LG 씽큐'는 고객을 이해하도록 '진화'하고, 고객의 삶과 여러 '접점'에서 연결되며, '개방'을 통해 혁신적인 생태계를 열 것"이라며 "이를 통해 집과 사무실, 차량을 넘어 도시 전체까지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공하며 고객들에게 지속적인 감동을 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박 사장은 "AI가 고객이 필요로 하는 것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고객에 대한 지식을 쌓을 수 있도록 진화하는 기능이 필요하다"며 "'LG 씽큐'는 고객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이해하기 위해 고객의 주변 환경·제품 사용 습관·제품 상태 등을 파악해 현재 상황에서 최적의 솔루션을 찾아 추천한다"고 밝혔다.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LG 씽큐'는 ▲제품 사용자 경험 강화 ▲최상의 성능 유지를 위한 능동적인 제품 관리 ▲상황에 맞는 최적의 서비스 제공 등 3가지 특징을 갖췄다고 박 사장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