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19] 한상범 LGD 부회장 "롤러블 디스플레이, 10만 번 말았다 펴도 문제없어"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이 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 제공

한상범 LGD 부회장, 'CES' 현장서 롤러블 내구성 자신감 드러내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이 'CES 2019'를 통해 공개된 롤러블 TV와 관련해 '롤러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가 10만 번 이상 말았다 펴도 문제없을 정도로 내구성이 좋다고 강조했다.

한 부회장은 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롤러블 TV 디스플레이에 대해 "10만 번 이상 말았다 펴는 테스트로 신뢰성을 확보한 상태"라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CES'에서 롤러블 디스플레이를 공개했다. 이후 올해 'CES'에서 LG전자가 제품으로 완성해 세계 최초 롤러블 TV인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R'을 선보였다.

한 부회장은 "구체적으로 말하기 어렵지만 (LG전자 외에) 다른 고객사들과도 롤러블 TV 패널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다"며 "롤러블 패널은 '프리미엄 오브 프리미엄'인 만큼 볼륨을 크게 늘리기보다 프리미엄 시장에서 사업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한 부회장은 지난해 글로벌 경쟁 심화에 따른 공급 과잉과 막대한 투자 등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하지만 어려운 상황을 극복해 2020년까지 OLED와 육성 사업의 매출 비중을 전체의 50% 이상 차지할 수 있게 만들 것이라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이를 위해 LG디스플레이는 대형 OLED 시장을 확대하고 중소형 P-OLED 사업의 근본적 사업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차별화된 상업용 및 자동차용 제품으로 새로운 시장을 발굴해 주력 사업으로 육성시킨다는 방침이다.

한 부회장은 "올해는 미래 준비를 위한 투자가 어느 정도 마무리될 예정"이라며 "반드시 OLED 대세화를 성공시켜 LG디스플레이는 물론 우리나라가 OLED로 다시 한번 글로벌 디스플레이 시장을 선도해나갈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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