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에피스, 세계 2위 의약품 시장 중국 공략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중국의 바이오제약사 회사 3S바이오와 바이오시밀러 제품 판권 계약에 관한 파트너십을 맺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옥 전경 / 삼성바이오에피스 제공

中 3S바이오와 파트너십 체결…중국 시장 안정적 진입 및 사업 확대 기대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세계 2위 의약품 시장인 중국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이로써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미국, 유럽, 한국 시장 등에 이어 중국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게 됐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중국의 바이오제약사 '3S바이오'와 바이오시밀러 제품 판권 계약에 관한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파트너십은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보유하고 있는 SB8(성분명 베바시주맙,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등 일부 파이프라인의 판권을 3S바이오에 위임하는 형태로 삼성바이오에피스의 개발 노하우 및 제품 신뢰도가 성장잠재력이 높은 중국 시장에서도 인정받는 계기가 된 셈이다.

파트너십 계약에 따라 삼성바이오에피스는 3S바이오와 중국 내 임상, 허가, 상업화에 대해 협업하며, 3S바이오로부터 판권 위임에 대한 선수금과 로열티 등을 지급받게 된다.

3S바이오는 1993년 설립된 회사로, 2015년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된종합 바이오제약 회사로 2017년 매출은 약 6000억원이다. 현재 약 30개 이상의 파이프라인을 개발하고 있고 중국과 이탈리아에 항체의약품, 재조합 단백질 등의 제조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중국 바이오의약품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삼성바이오에피스 제공

중국은 가능성이 무궁한 시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헬시 차이나(Healthy China) 2020에 따르면 60대 이상 고령층이 2020년 2억900만명에서 2050년에는 4억9000만명으로 2배 이상 증가하고, 이에 따른 헬스케어 비용도 2017년도부터 급격히 증가, 2025년까지 연평균 15.6%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WHO는 중국 제약 시장의 성장률은 2025년까지 연평균 약 20%로 세계에서 가장 빠른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중국은 바이오 시장도 전망이 밝다. 해외통계업체 프로스트&설리번(Frost & Sullivan)에 따르면 바이오의약품 시장은 향후 10년 간 연평균 16%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바이오시밀러 시장은 71%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여기에 중국 정부 역시 '바이오' 산업을 위해 힘쓰는 중이다.

2017년 중국 정부가 발표한 13차 5개년 '바이오산업발전규획'에 따르면 2020년까지 바이오의약품의 비중 및 바이오시밀러를 확대 시키겠다고 발표했으며 ICH(국제의약품규제조화위원회, International Council for Harmonization of Technical Requirements for Pharmaceuticals for Human Use) 가입을 통해 의약품 허가 및 규제 기준을 글로벌 스탠다드 수준으로 제고하고, 임상시험 프로세스를 간소화 했다.

현재까지 중국 바이오시밀러 사업에 진출한 현황은 암젠, 화이자, 사노피, CJ헬스케어, 바이넥스 등 글로벌제약사와 국내제약사를 포함해 총 5개사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도 중국에 진출하게 되면서 명단에 오르게 됐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고한승 사장은 "중국 임상, 인허가, 상업화 등에서 탁월한 역량을 보유한 3S바이오와의 협업을 통해 중국 바이오의약품 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입하여 사업을 지속 확대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보다 많은 환자들에게 고품질의 바이오 의약품을 통한 치료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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