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신설 법인 전년比 3.8%↓…전기·가스업 등 하락세

6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신설 법인은 8474개로 전년 동기 대비 3.8% 감소했다. /중소기업벤처부 제공

중기부 "상반기 전기·가스·공기공급업 공급과잉 탓"

[더팩트ㅣ지예은 기자]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는 지난해 11월 신설 법인이 8474개로 전년 동기 대비(8805개) 3.8% 감소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신도시 건설에 대한 기대감으로 부동산업 법인 설립이 일부 증가했지만 지난해 상반기 공급과잉이 빚어졌던 전기·가스·공기공급업 등의 감소 추세가 심화된 탓이다.

이날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신설 법인 동향'에 따르면 업종별로 △도·소매업(21.5%) △제조업(20.6%) △부동산업(11.5%) △건설업(8.8%) 순으로 설립됐다.

증감폭으로는 △도·소매업(12.9%) △부동산업(18.9%)은 업종에서 전년 동기 대비 상승세가 두드려졌고 제조업은 4.5% 감소했다.

특히 지난해 11월 전기·가스·공기공급업 신설 법인은 전년 동기 대비 58.6%나 줄었다. 지난해 상반기 법인설립 급증에 따른 공급과잉으로 4개월 연속 하락하는 추세다.

연령별로는 △40대(33.4%) △50대(26.6%) △30대(20.9%) 순으로 설립됐다. 특히 39세 이하 청년층 신설 법인은 도·소매업(10.0%), 부동산업(21.1%), 제조업(4.4%) 등 업종을 중심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했다.

성별로는 여성 법인이 전년 동기 대비 3.8% 감소했고, 남성 법인은 3.7% 줄었다. 지역별로는 △전북(6.2%) △울산(6.6%)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전년 동기 대비 법인설립이 줄었다. 수도권 신설 법인 비중은 62.0%로 전년 동기대비 1.7%p 상승했다.

한편 중기부는 연간 신설 법인에 대해 지난해 12월 신설 법인 수를 감안해 10만 개가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jie@tf.co.kr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