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IM 이어 DS '현장 점검' 속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4일 오전 삼성전자 기흥사업장을 방문해 DS부문 및 디스플레이 경영진과 간담회를 갖고 사업 전략을 논의했다. /더팩트 DB

이재용 부회장, DS·디스플레이 경영진과 사업전략 논의

[더팩트 | 서재근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새해부터 핵심 사업부문 사업장을 잇달아 방문하며 '현장 점검'에 나서고 있다.

4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이날 오전 기흥사업장을 찾아 DS부문 및 디스플레이 경영진과 간담회를 갖고 사업 전략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기남 DS부문 대표이사 부회장과 진교영 메모리사업부장 사장, 정은승 파운드리사업부장 사장, 강인엽 시스템LSI사업부장 사장,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정체를 극복할 수 있는 지속적인 기술 혁신과 함께 전장용 반도체와 센서, 파운드리 등 시스템 반도체 사업 경쟁력 강화를 추진해야 한다"며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새로운 반도체 시장을 창조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앞서 이 부회장은 전날 오전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이동통신(5G) 네트워크 통신 장비 생산라인 가동식에 참석해 임직원들을 격려하고 "새롭게 열리는 5G 시장에서 도전자의 자세로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며 미래 기술 선점을 위한 대응을 주문했다.

이날 5G 장비 생산라인 가동식에는 이 부회장을 비롯해 고동진 IM부문 대표이사 사장, 노희찬 경영지원실장 사장, 전경훈 네트워크사업부장(부사장) 등 경영진과 네트워크사업부 임직원들이 참석했다.

업계 안팎에서는 이 부회장이 잇달아 현장 점검에 나서는 데는 대내외적으로 확산하는 업황 불황 및 불확실성과 무관하지 않다는 해석이 나온다. 실제로 최근 증권가를 중심으로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10조 원 밑으로 떨어지며 실적 상승세에 제동이 걸릴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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