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만대' 시대 연 수입차, 메르세데스-벤츠는 첫 7만대 고지

4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신규등록대수는 26만705대를 기록했다. /각 제조사 홈페이지

아우디·폭스바겐 판매재개로 수입차 시장 성장

[더팩트ㅣ장병문 기자] 지난해 수입차 시장은 사상 처음으로 26만 대 판매를 달성했다. 이 가운데 7만 대는 메르세데스-벤츠가 올렸다. 메르세데스-벤츠의 점유율은 27.15%로 수입차 시장 강자의 면모를 이어갔다.

4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신규등록대수는 2만450대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지난해 연간 26만705대를 기록하면서 수입차 26만 대 시대를 열었다. 이는 지난 2017년 연간 23만3088대보다 11.8%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가장 많이 팔린 수입차 브랜드는 메르세데스-벤츠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지난해 총 7만798대를 판매해 수입차 최초로 7만 대 고지를 밟았다. 그 뒤를 이어 BMW가 5만504대, 토요타 1만6774대, 폭스바겐 1만5390대, 렉서스 1만3340대, 아우디 1만2450대, 랜드로버 1만1772대, 포드 1만1586대 순이다.

국가별로 보면 유럽차가 19만4175대로 전체 74.5%를 차지했다. 이어 일본차는 4만5253대, 미국차는 2만1277대 순이다.

지난해 베스트셀링 모델은 메르세데스-벤츠 'E 300 4MATIC'으로 9141대가 팔렸다. 렉서스 'ES300h'는 8803대, 메르세데스-벤츠 'E 300'은 8726대가 판매됐다.

윤대성 한국수입자동차협회 부회장은 "지난해 수입차 시장은 아우디와 폭스바겐의 판매재개에 힘입어 2017년 대비 증가했다”라고 설명했다.

jangb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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