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코스닥, 美 증시 훈풍에 상승 흐름 지속

[더팩트ㅣ지예은 기자] 올해 마지막 거래일을 맞이한 코스피가 '연초 효과' 기대감에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28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60포인트(0.62%) 상승한 2041.04에 거래를 마쳤다. 전장보다 8.26포인트(0.41%) 오른 2036.70으로 출발한 지수는 상승 폭을 키웠다.

미국발 훈풍에 힘입어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간밤 미국 증시는 장 후반 저가 매수세가 살아나면서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27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1.14% 올랐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도 각각 0.86%, 0.38% 오르며 장을 마쳤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한국 증시는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미국 증시보다 견조한 흐름을 보이는데 오늘도 마찬가지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간밤 미국 증시에 반발 매수세가 유입돼 상승 전환한 점도 시장 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외국인의 순매수세가 두드러졌다. 외국인은 홀로 2028억 원을 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다만 개인과 기관은 쌍끌이 매도에 나서며 각각 363억 원, 1617억 원어치를 던졌다.

업종별로는 통신장비, 생물공학, 핸드셋, IT서비스, 디스플레이장비및부품, 기계, 소프트웨어, 제약, 화장품, 전자장비와기기 등이 일제히 올랐다. 반면 게임소프트웨어와서비스, 비철금속, 석유와가스, 조선 등은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도 오름세가 짙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1.18%), 삼성전자우선주(1.11%), 삼성바이오로직스(4.18%), SK텔레콤(1.32%), 한국전력(1.85%), 포스코(0.62%) 등이 강세를 보였다.

현대차와 LG화학은 보합세로 전 거래일과 같은 11만8500원과 34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SK하이닉스(-1.79%)와 셀트리온(-0.22%)은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도 강세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7.77포인트(1.16%) 오른 675.65에 거래를 마쳤다. 전 거래일 대비 2.95포인트 오른 670.83으로 출발한 지수는 이후로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개인과 외국인이 동반 '사자'에 나섰다. 개인과 외국인은 320억 원과 704억 원을 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기관은 홀로 1066억 원어치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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