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넥쏘' 유럽서 가장 안전한 SUV 등극

현대자동차의 수소전기차 넥쏘가 유럽 신차 안전성 평가 프로그램에서 최우수 차량으로 선정됐다. /현대자동차 제공

넥쏘, 수소차로는 최초로 NCAP 최우수 차량 선정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현대자동차 수소전기차 넥쏘가 유럽에서 가장 안전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 선정됐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해 3월 출시한 수소전기차 넥쏘가 지난 12일(현지시각) 유럽의 신차 안전성 평가 프로그램인 유로 NCAP `대형 오프로드` 부문에서 2018년 최우수 차량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과거 친환경 차량들이 최우수 차량에 선정된 적은 있으나 수소차로는 현대차 넥쏘가 처음이다.

1997년 시작된 유로 NCAP는 영국 정부와 유럽연합(EU)에서 인정하는 신차 평가 프로그램으로, 유럽에서 판매하는 모든 신차에 대해 안전성 검증 테스트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발표한다. 이 때문에 유로 NCAP의 발표 결과는 유럽은 물론 전 세계 자동차 소비자들이 신차를 구매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로 NCAP는 매년 △성인 탑승자 안전성 △어린이 탑승자 안전성 △안전 보조 시스템 △교통약자(보행자·자전거 탑승자) 안전성 등 네 가지 평가 영역에서 가장 높은 합산 점수를 받은 차량을 각 부문 최우수 차량으로 선정하고 있다.

지난 10월에도 넥쏘는 네 가지 평가 영역에서 최고 등급인 별 다섯개을 얻은 바 있다.

현대자동차의 수소전기차 넥쏘가 유럽 신차 안전성 평가 프로그램에서 최우수 차량으로 선정됐다. 사진은 지난 2월 5일 오전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열린 넥쏘 미디어 익스피리언스 데이에 전시된 넥쏘의 모습이다. /현대자동차 제공

넥쏘는 특히 어린이 탑승자 안전성 부문에서 차량 앞방향에서 충돌이 감지될 때 시트벨트를 순간적으로 되감아 앞방향으로 덜 쏠리게 해주는 장치 등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다.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도 호평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넥쏘에는 현대차 최초로 원격 스마트주차 보조장치, 차로 유지 보조장치 등이 적용됐다.

넥쏘는 국내외에서 작지만 의미 있는 판매 기록을 세우고 있다. 지난 3월 국내 출시 이후 지금까지 총 587대가 팔렸다. 특히 지난달에만 160대가 팔려 점점 가파른 판매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해외에서는 총 194대가 팔렸는데 이 중 72대가 유럽 실적이어서 유럽 비중이 상당한 편이다.

한편, 넥쏘의 수소탱크는 설계단계부터 생산단계까지 철저한 검사를 통해 한국과 유럽 그리고 UN의 수소탱크 안전인증 법규를 충족시켜 안전성을 입증 받은 바 있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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