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기한 임박한 '땡처리' 상품 최대 99% 할인 판매 소식에 사이트 '마비'
[더팩트 | 김서원 인턴기자] 유통기한이 임박한 이른바 '땡처리' 상품을 최대 99% 파격 할인 판매하는 '이유몰', '떠리몰', '임박몰' 등이 7일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 상위권에 오르면서 누리꾼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이에 해당 사이트들은 접속자 폭주로 서버가 다운된 상태이다.
'이유몰', '떠리몰', '임박몰' 등은 유통기한이 임박한 식품이나 땡처리 제품 등 'B급' 제품에 대해 최대 99%까지 할인해 판매하는 온라인 땡처리 쇼핑몰이다.
온라인 땡처리 쇼핑몰들은 주로 식품, 건먹거리 등을 다루지만 비타민·다이어트 식품 등 건강기능식품이나 화장품 등도 싸게 팔아 인기가 높다.
이처럼 유통기한이 임박하거나 하자가 있는 'B급' 상품 등 '땡처리' 상품에 폭발적인 관심이 쏟아지는 이유는 알뜰한 구매를 원하는 실속 소비자가 늘어난 데다 유통기한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달라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판매·유통에 허용되는 시간의 한계를 뜻하는 유통기한에 비해 식품의 안전한 섭취가 가능한 시기를 의미하는 소비기한은 평균 20% 길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온라인 땡처리 쇼핑몰과 함께 대부분 상품을 정품보다 파격적으로 싼 가격에 판매하는 '리퍼브매장'인 '킴스닷컴'도 눈길을 끌고 있다. '킴스닷컴'은 경기도 고양시에 있는 의류 매장으로, 30만 원짜리 고급 코트를 3만 원, 10만 원짜리 원피스를 1만~2만 원에 판매한다고 알려졌다.
온라인 땡처리 쇼핑몰의 한 관계자는 "유통기한이 임박했더라도 소비기한은 충분히 남아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유통기한 임박 제품을 싸게 사는 것이야말로 합리적인 소비"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