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발칵 뒤집은 블레이드앤소울 폰으로" 넷마블 새 레볼루션 출격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18이 지난달 15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한 가운데 관람객들이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을 체험하고 있다. /부산=남용희 기자

3년 개발 마침표 "모바일 혁명 일으키겠다" 6일 마침내 등장

[더팩트 | 최승진 기자] 넷마블이 대형 모바일 신작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블소 레볼루션)을 오늘(6일) 출시했다. '리니지2' 같은 유명 지식재산권을 활용한 게임이라 파급력이 적지 않을 전망이다. 넷마블이 이 게임을 필두로 새롭게 시장 영향력 강화에 나선다는 점에도 방점이 찍힌다. 게임업계에선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이 얼마나 시장을 잠식할지 숨죽이며 지켜보고 있다.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은 넷마블이 대표작인 '리니지2 레볼루션'에 이어 두 번째로 선보이는 '레볼루션'이다. 이 회사는 핵심 작품에 '레볼루션'이란 꼬리표를 넣어 기대작의 의미를 강조하고 있다. 넷마블은 지난 10월 열린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자사 대표작인 '리니지2 레볼루션'을 뛰어넘겠다고 각오를 보였다. 이 회사 권영식 대표이사가 "리니지2 레볼루션의 가치를 뛰어넘어 모바일 시장에서 또 한 번 혁명을 이루겠다"고 포부를 밝힌 것이 대표적이다.

일단 출발이 좋다. 50대로 시작한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 캐릭터명 선점 서버는 4일 만에 모두 찼다. 이는 2년 전 선보였던 '리니지2 레볼루션'보다 3일 빠른 결과다. 정식 출시 직전까지 준비한 캐릭터명 선점 서버 수는 '리니지2 레볼루션'과 같다. 지난달 23일 기존 서버 50대의 수용 인원을 늘린 점은 '리니지2 레볼루션' 때는 볼 수 없었던 풍경이다. 넷마블은 처음 준비한 50대는 물론이고 1~4차에 걸쳐 추가한 50대도 모두 마감되자 이 같은 조처를 했다.

4일 오후 서울 강남역 지하상가에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 광고가 노출되고 있다. 래퍼 더 콰이엇·모델 문가비·스타일리스트 정윤기 등이 모델로 참여했다. /최승진 기자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 출시가 임박하자 하반기 게임 시장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경쟁사들은 이 게임 등장에 따른 득실을 따지기 바쁜 모양새다. 대형 콘텐츠 업데이트 등을 내세우며 집토끼(기존 이용자) 단속에 총공세를 펼치고 있다. 게임 시장이 창과 방패의 대결로 불꽃이 튀고 있는 것이다.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은 지난 2012년 시장에 나온 엔씨소프트 PC온라인게임 '블레이드앤소울' 지식재산권을 활용해 원작의 세계관과 콘텐츠를 모바일로 재해석했다. 이 게임의 개발사인 체리벅스의 장현진 개발총괄은 "모바일이라는 제한적인 플랫폼 안에 원작의 방대한 콘텐츠와 감성을 그대로 계승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했다. 그 결과 원작의 특징 중 하나인 '경공'은 모바일 환경에 맞춰 버튼 2개의 조작으로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게 됐다.

'경공'이 원작의 감성을 이어주는 특징이라면 '대규모 오픈 필드 세력전'은 모바일만의 차별점이다. 세력 간 경쟁을 기반으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대규모 오픈 필드 세력전'은 각 서버에서 최대 500대 500 실시간 전투를 가능케 한다.

넷마블은 지난달 부산에서 열린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18'에서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을 미리 체험할 수 있게 했다. 이번 행사에선 지난해 '지스타' 의견을 반영해 추가한 '캐릭터 꾸미기' '린족 남성 캐릭터'를 비롯해 '비무' 등 주요 콘텐츠들이 공개돼 관람객의 호응을 얻었다. 당시 서울에서 왔다는 한 관람객은 "스마트폰으로 블레이드앤소울을 즐기니 신기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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