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훈풍'…코스닥도 약 2% 상승 마감
[더팩트ㅣ지예은 기자] 코스피가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휴전'에 힘입어 기지개를 켰다.
3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5.07포인트(1.67%) 오른 2131.93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10월 22일(2161.71) 이후 가장 높은 기록이다.
상승 출발한 지수는 강세 흐름을 지속적으로 이어갔다. 미중 정상회담 결과에 따라 무역분쟁이 '조건부 휴전'에 들어간 데다, 미국이 금리 인상 기조 완화를 표명하면서 주가 상승에 힘을 더했다.
이영곤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미중 무역분쟁 완화 분위기에 투자심리가 개선돼 단기 반등 시도가 전개됐다"며 "그러나 불확실성의 완전한 해소가 아니라는 측면에서 상승세는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사자'에 나섰다. 개인이 홀로 4540억 원을 대거 매도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227억 원, 1330억 원을 사들이며 방어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이 강세를 보였다. 전기제품, 철강, 화학, 전자장비와기기, 반도체와반도체장비, 기계, 건설 등이 상승했고 게임소프트웨어와서비스, 항공사, 손해보험 등은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 1~5위 종목은 일제히 오름세를 보였다. 삼성전자(3.35%), SK하이닉스(1.29%), 삼성전자우선주(3.70%), 셀트리온(0.42%), LG화학(5.64%) 등이 상승했다. 이 밖에도 현대차(1.40%), 포스코(4.85%), 삼성물산(2.93%) 등도 일제히 올랐다.
반면 KB금융은 이날 보합세로 전 거래일과 같은 4만7200원에 장을 마쳤다. SK텔레콤(-2.59%), 네이버(-0.40%), SK(-0.18%), KT&G(-0.48%) 등은 하락했다.
이영곤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미중 무역분쟁 완화 분위기에 투자심리가 개선돼 단기 반등 시도가 전개됐다"며 "그러나 불확실성의 완전한 해소가 아니라는 측면에서 상승세는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3.70포인트(1.97%) 오른 709.46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10월 23일(719.00) 이후 최고치다.
이날 코스닥은 8.62포인트(1.24%) 오른 704.38로 개장해 우상향 곡선을 꾸준히 그렸다. 코스닥 역시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사자' 기조를 보였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06억 원과 856억 원을 사들였다. 다만 개인은 1045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jie@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