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지역인재 위주로 채용할 예정"
[더팩트 | 이한림 기자] LG화학은 3일 LG화학 전남 여수공장에서 여수시와 여수국가산단에 2조6000억 원을 투자해 NCC(나프타분해시설)과 PO(폴리올레핀) 생산시설을 증설하는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LG화학은 오는 2021년까지 여수산단 확장단지 33만㎡ 부지에 에틸렌과 폴리올레핀을 연간 80만 톤씩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설비를 증설할 방침이다. 여수시는 LG화학의 투자와 증설 계획이 원할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맡는다.
이에 LG화학은 3년 여의 건설기간 중 250만 여명의 일자리를 새롭게 창출할 것으로 전망되고 공장이 본격 가동되는 2021년에는 300여 명의 고용창출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LG화학 관계자는 "2021년까지 에틸렌과 폴리올레핀을 연 80만톤씩 생산할 수 있는 NCC와 PO 공장을 증설할 방침이다"며 "일자리 창출 계획은 지역인재 위주로 선별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 석유화학업계 2023년까지 총 14조5000억 원 투자, 1686명 채용
이날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주재로 석유화학업계 투자간담회도 진행됐다. 투자간담회는 석유화학업계 8개 기업(LG화학, 현대케미칼, 금호석유화학, 한화토탈, 한화케미칼, GS칼텍스, 여천NCC, 롯데케미칼)과 함께 진행됐다. 이들은 NCC 등 대규모 석유화학설비 신증설을 위해 오는 2023년까지 총 14조5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하고 총 1685명의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에쓰오일은 현재 진행하고 있는 울산 NCC 시설에 5조 원의 규모의 투자와 400명의 고용 계획을 언급했으며 GS칼텍스는 여수에 2조7000억 원 규모의 혼합분해시설(MFC) 설비를 투자하고 500명을 고용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케미칼도 충남 서산에 2조7000억 원의 '중질유 기반 NCC'(HPC)를 짓고 300개의 일자리를 만든다고 약속했다.
정부도 업계의 대규모 투자계획을 적극 지원하고 일자리 창출에 동참하겠다는 입장이다. 성윤모 장관은 "석유화학 기업의 투자와 일자리 창출이 가속화할 수 있도록 애로와 건의사항은 끝장을 본다는 자세로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성윤모 장관을 비롯해 김영록 전남도지사, 권오봉 여수시장, 황규연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 임승윤 한국석유화학협회 부회장,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윤영인 한화토탈 부사장, 김형준 한화케미칼 전무, 임현호 GS칼텍스 전무, 김해선 여천NCC 상무, 박현철 롯데케미칼 상무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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