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인증사진 찍기 좋은 화려한 케이크가 대세"
[더팩트ㅣ안옥희 기자] “올 크리스마스에도 홈파티, 기승전 콘셉트, 인스타바에(SNS에 자랑하기 좋은 잘 나온 사진) 등 트렌드에 따라 화려한 비주얼의 케이크가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푸드가 12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홈파티족을 겨냥해 가성비는 높이고 화려함은 더한 크리스마스 케이크로 연말 특수 잡기에 나섰다.
연말 크리스마스 시즌은 케이크가 가장 많이 나가는 최대 성수기다. 신세계푸드는 컬러 생크림, 캐릭터, 트렌디한 장식(토퍼) 등으로 가성비 높고 화려한 크리스마스 케이크 20여 종을 출시했다.
최근 경기 불황과 외식 물가 인상 등으로 홈파티 문화가 확산하면서 소비자들이 화려한 디자인의 실속형 케이크를 선호하는 것에 주목한 것이다.
신세계푸드는 지난달 29일 오후 서울 성동구 신세계푸드 올반LAB 베이커리 연구소에서 ‘베이킹 클래스’를 열고 베이커리 브랜드별 크리스마스 케이크 운영 계획과 최신 베이커리 시장 트렌드를 소개했다.
이날 김범준 베이커리 기획 파트장은 “캐릭터, 레터링 토퍼(특정 문구가 들어간 케이크 장식), 미니디저트 등 인증사진을 찍기 좋은 화려한 케이크가 대세”라며 “가공디저트이기 때문에 대중적으로 인기 많은 생크림 케이크, 치즈 케이크, 티라미수, 고구마 케이크에 최신 케이크 트렌드를 결합했다”고 설명했다.
신세계푸드의 올해 크리스마스 케이크는 계열사인 이마트 일렉트로맨 캐릭터와 콜라보레이션한 기획 케이크, 기본적인 케이크 틀에서 벗어난 미니 디저트 결합, 컬러 생크림을 사용한 재미있는 디자인 등으로 차별화한 게 특징이다.
특히 이마트의 일렉트로맨 캐릭터와 삐에로쑈핑을 떠올리게 하는 삐에로 디자인의 케이크로 시선을 사로잡는 동시에 계열사와 시너지 효과도 높인다는 전략이다.
신세계푸드는 현재 데이앤데이, 밀크앤허니, 더 메나쥬리(더 메나쥬리 카페), 슈퍼프라임 피자, 트레이더스, E 베이커리, C 베이커리, PK 블랑제리 등 9개 브랜드, 320여 개의 베이커리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대용량 초저가부터 대중적인 세트형 베이커리, 프리미엄 파티셰리 디저트숍까지 다양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내에서 운영하는 프리미엄 베이커리 브랜드 '더 메나쥬리'에서는 10여 종의 신제품에 다채로운 컬러의 생크림을 활용했다. 삐에로의 얼굴 모양으로 만든 케이크 ‘크리스마스 삐에로맨’, 부드러운 티라미수에 미니 브라우니와 서커스 장식을 더한 ‘서커스 티라미수’, 미니 컵 케이크 등이 주력 제품이다.
이마트 내에서 운영하는 베이커리 브랜드 ‘데이앤데이’, ‘밀크앤허니’는 신제품으로는 1~2만 원대 가격으로 실속을 더한 크리스마스 케이크 5종을 선보였다. 이마트 일렉트로마트의 캐릭터인 일렉트로맨을 활용하고 미니 롤케이크를 올려 볼륨감을 높인 2단 생크림 케이크 ‘일렉트로맨과 파티’가 대표적이다.
케이크를 비롯한 국내 가공디저트 시장은 편의점을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펴낸 '2017 가공식품 마켓 리포트'에 따르면 국내 가공디저트 시장 규모(샌드위치, 발효만두, 푸딩 및 젤리 제외)는 2014년 800억 원, 2015년 900억 원에 이어 2016년 1000억 원을 돌파하며 최근 3년 간 11.8% 성장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편의점용 케이크도 선보였다. 최근 편의점에서 디저트 케이크를 구입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홈파티용으로 4~5인이 충분히 즐길 수 있는 넉넉한 사이즈의 2만 원대 편의점용(이마트24) 케이크도 3종 출시했다. 편의점용 케이크 역시 가성비를 중시하는 10~20대 젊은 고객층을 공략해 가격은 저렴하면서도 비주얼은 화려한 게 특징이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홈파티 문화가 확산되면서 크리스마스와 연말 모임을 집에서 치르는 고객들을 위해 화려함과 가성비를 높인 케이크를 선보이게 됐다”며 “파티의 분위기를 한층 높여 줄 더 메나쥬리, 데이앤데이, 밀크앤허니 케이크로 즐거운 연말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