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질 논란' 휩싸인 셀트리온 서정진 회장…회사측 "사실무근"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지난 16일 여객기 승무원을 상대로 갑질을 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셀트리온은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했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국내 최대 바이오제약 기업 셀트리온 서정진 회장이 여객기 승무원을 상대로 '갑질'을 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셀트리온 측은 언론에 보도된 것과 같은 갑질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JTBC는 20일 방송을 통해 서 회장이 지난 16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인천으로 오는 대한항공 여객기 일등석에 탑승한 뒤 이코노미석에 탄 직원들을 일등석 전용 바로 불렀지만 여객기 사무장이 이를 제지하자 막말을 하고 보복성 갑질을 했다고 보도했다.

셀트리온은 방송이 나간 뒤 입장문을 내고 직원을 배려하려다 생긴 일이라며 보도에 나온 폭언과 갑질은 사실 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장거리 출장 비행 시 본인과 임원들은 편한 좌석에 탑승하고 직원들은 이코노미클래스에 탑승하는 것에 미안함을 갖고 있어 이를 표시하는 방법으로 휴식 공간에서 직원들과 티타임을 가지며 출장 후일담을 나누는 것이 회사 관례"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규정 위반에 대해 사무장과 의견 나누는 과정에서 불편할 수 있는 대화가 오갔으나 보도된 것처럼 막말·비속어 사용은 발생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고의로 라면을 수차례 끓여오라고 했다는 보복성 갑질에 대해서는 저녁 식사 대용으로 라면을 한 차례 주문했다가 덜 익어 다시 재조리를 요청했고 이후 재주문 요청은 없었다고 전했다. 서 회장이 승무원 외모 비하 발언 등 여성 비하 발언을 했다는 보도 내용 역시 사실무근이라고 했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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