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류세 인하·국제유가 하락' 전국 휘발유 평균가격 1500원대

유류세 인하 시행 12일 차인 17일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 중인 휘발유 평균 가격은 리터당 1556.8원이다. 사진은 지난 6일 서울의 한 주유소의 모습. /남용희 기자

휘발유 가격, 유류세 인하분(123원) 보다 더 떨어져

[더팩트ㅣ장병문 기자] 정부의 유류세 인하와 국제유가 하락까지 겹치면서 전국 휘발유 평균 가격이 리터당 1500원대로 떨어졌다.

18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유류세 인하 시행 12일 차인 17일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 중인 휘발유 평균 가격은 리터당 1556.8원이다.

유류세 인하 시행 직전인 지난 5일 전국 휘발유 평균 가격 1690.3원보다 133.5원 하락한 것이다. 앞서 유류세 인하로 휘발유 가격이 123원 내려갈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를 초과했다.

이에 대해 한국석유공사 측은 "최근 유가 하락이 판매 가격에 반영되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전국 17개 광역시·도 중 전남을 제외한 16개 시도가 휘발유 가격이 평균 123원 이상 낮아졌다. 반면 가격이 내리지 않은 주유소는 전국에 173곳(1.5%)으로 아직 재고물량이 소진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국제유가 하락도 기름값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관계자는 "미국의 원유 생산량 증가, 이란 제재 예외 국가 인정 등으로 국제유가가 떨어지고 있어 국내 기름값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국제 유가 하락이 이어지면 내달 전국 휘발유 평균 가격이 리터당 1400원대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jangb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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