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암 31주기' 이재용·이부진·이서현 '삼성家' 3남매 한자리 모일까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오는 19일 경기도 용인 호암미술관 선영에서 이병철 삼성 선대회장의 31주기 추도식에 참석할지에 관심이 쏠린다. /더팩트 DB

이재용 부회장 19일 '호암 31주기' 추모식 참석할 듯

[더팩트 | 서재근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년 만에 창업주인 고(故) 이병철 삼성 선대회장의 31주기 추도식에 참석할지에 관심이 쏠린다.

16일 재계와 삼성에 따르면 오는 19일 경기도 용인 호암미술관 선영에서 이병철 삼성 선대회장의 31주기 추도식이 진행된다. 삼성은 매년 11월 19일 용인 선영에서 선대회장의 추모식을 진행해 왔다.

이번 추도식에 재계 안팎의 관심이 쏠리는 데는 지난해 이 부회장이 재판으로 불가피하게 참석하지 못했던 것과 무관하지 않다. 지난해 삼성은 선대회장의 기일이 일요일인 것을 고려해 이틀 앞당겨 11월 17일에 가족행사를 진행했다.

당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와병으로, 이 부회장은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 구속수감돼 추도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삼성 일가에서는 이 부회장의 부재 속에 이 회장의 부인인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라움 관장과 장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차녀 이서현 삼성물산 패션부문 사장 등 참석해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추도식을 진행했다.

삼성 측은 "이 부회장의 참석 여부는 행사 당일 전까지 확정할 수 없다"는 견해지만, 지난해를 제외하고 이 부회장이 바쁜 일정 속에서도 매년 행사에 참석해 아버지의 빈자리를 채워왔던 만큼 올해 추도식에도 가족들과 함께 선영을 찾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한편, 호암의 기제사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같은 날 오후 서울 중구 필동 CJ인재원에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0년까지는 생전 고인이 살았던 서울 장충동 자택에서 제사를 진행했지만, 2011년을 기점으로 제사 장소를 CJ인재원으로 옮겨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5년 만에 제주를 맡아 제사를 직접 주관한 '장손'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올해에도 제주를 맡아 제사를 주관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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