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쇳덩이 아이스크림' 논란에 롯데제과 "당일 생산 6000박스 회수조치"

롯데제과 아이스크림 옥동자 모나카에서 쇳덩이가 나왔다는 의혹에 롯데제과가 그날 제조된 제품 전량을 회수하기로 했다. /소비자 피해 사진 캡처

피해 소비자 "'옥동자 모나카'에 너트와 쇳덩이 나와 앞니 부러졌다"

[더팩트 | 김서원 인턴기자] 아이스크림에서 쇳덩이가 나왔다는 의혹에 롯데제과가 그날 제조된 제품 전량을 회수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 13일 한 소비자가 인터넷 포털 다음 카페에 "롯데제과 아이스크림 '옥동자 모나카'를 먹다 딱딱한 게 씹혀 꺼내 보니 쇳덩이 2개였다"며 인증 사진을 올리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이 소비자는 글에서 "앞니가 깨졌고 한국소비자원에 피해구제 신청을 하겠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롯데제과 관계자는 14일 "해당 제품과 같은 날(10월 2일) 생산된 제품 6000박스를 모두 회수하기로 결정했다"며 "피해입은 소비자에게는 진료비 등 내부 보상 절차에 따라서 책임있는 자세로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쇳덩이가 아이스크림에서 나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서 제조 공장 설계·시스템, 특히 금속 검출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며 "다만 (외부 전문기관이 아닌) 내부 자체 조사이며 분석 결과는 짧게는 2~3일, 길게는 보름가량 걸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제과 식품에서 이물질 혼입 의혹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지난 11일 '누드 빼빼로'에서 애벌레가 나왔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롯데제과 측은 "제조 과정이 아닌 유통 과정에서 쌀벌레가 포장지를 뚫고 들어갔을 가능성이 크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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