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넷플릭스 서비스·UI 개편으로 홈미디어 사업 강화 박차
[더팩트ㅣ서민지 기자] LG유플러스 'U+tv'에서 넷플릭스 콘텐츠를 볼 수 있게 된다.
LG유플러스는 오는 16일부터 IPTV 'U+tv'에서 넷플릭스 콘텐츠를 제공한다고 14일 밝혔다. LG유플러스가 IPTV 부문 단독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하면서 국내 IPTV에서 유일하게 넷플릭스 이용이 가능하다.
넷플릭스는 전 세계 190여 개국, 1억3700만 명 이상이 이용하는 세계 최대 온라인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업체다. 'U+tv' 이용 고객들은 국내 자체제작 넷플릭스 콘텐츠를 비롯해 미드, 영드, 일드, 영화, 다큐멘터리 등을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U+tv' 고객들이 셋톱 교체나 추가기기 연결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셋톱 자동 업그레이드 방식으로 IPTV에 서비스를 탑재했다. 리모컨에도 넷플릭스 바로가기 버튼을 추가해 원스톱으로 서비스에 접속할 수 있게 했다.
LG유플러스는 우선 UHD2 셋톱 이용고객 107만 명을 대상으로 넷플릭스 서비스를 제공하고, 추후 범위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핵심 서비스와 신큐 콘텐츠를 쉽게 경험할 수 있도록 12월 중 UI(사용자 환경)도 개편한다. 한 화면에 VOD(영화·TV방송), 아이들나라, 넷플릭스, TV앱 메뉴를 각각 분리 표시해 리모컨 홈 키로 원하는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콘텐츠 내용은 시각화해 풍부한 정보를 전달한다. VOD를 선택하면 화면을 가득 채우는 콘텐츠 관련 이미지와 함께 예고편이 자동 재생된다. 콘텐츠를 리모컨으로 매번 클릭하지 않아도 제목, 줄거리, 시청시간 등 콘텐츠 세부 내용을 화면에 표시해줘 보다 간편하게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콘텐츠 추천 기능도 대폭 강화한다. 현행 140개 키워드 조합, 고객 본인이 시청한 콘텐츠 이력을 바탕으로 한 추천 기능을 한층 업그레이드했다. 빅데이터 기반 1000개 키워드 조합과 콘텐츠 시청 이력, 취향이 비슷한 고객의 시청이력까지 종합해 현재 4개의 추천 목록을 17개로 확대한다.
LG유플러스는 이번 UI 개편과 넷플릭스 콘텐츠 수급을 통한 차별화로 IPTV 사업 수익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자사 고객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조사 대상 고객 중 25%가 최근 2개월 내 넷플릭스를 이용했고, 이 중 77%가 TV 큰 화면으로 넷플릭스 콘텐츠를 시청하고 싶어 했다"며 "어린 자녀를 둔 30~40대 고객을 대상으로 선보인 '아이들나라'가 성공한 데 이어 넷플릭스 서비스를 통해 고객을 추가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IPTV 넷플릭스 론칭을 기념해 U+tv 고객에게 넷플릭스 3개월 이용권을 제공한다. 올해까지 U+인터넷 이용 고객 중 U+tv 고급형 또는 VOD 고급형 요금제에 가입하는 고객은 가입일로부터 3개월간 넷플릭스 콘텐츠를 마음껏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