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10월 내수 판매 전년 대비 25% 증가…그랜저·싼타페 '훨훨'

현대자동차가 지난 10월 내수 시장에서 그랜저(왼쪽)와 싼타페의 판매 호조세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5.0% 늘어난 6만6288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더팩트 DB

현대차, 10월 전 세계 시장서 40만8160대 판매 전년 대비 0.9%↑

[더팩트 | 서재근 기자] 현대자동차(이하 현대차)가 지난 10월 한 달 동안 국내 6만6288대, 해외 34만1872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지난해 동기 대비 0.9% 늘어난 40만8160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국내 판매량은 같은 기간 25.0% 늘었다. 준대형 세단 '그랜저'가 9037대(하이브리드 2300대 포함) 판매되며 판매량을 견인했고, 이어 '아반떼'가 7228대, '쏘나타'가 6326대(하이브리드 333대 포함)가 뒤를 이었다.

레저용 차량(RV)은 '싼타페'가 9781대를 기록하며 국내 시장에서 8개월 연속 최다 판매 모델에 올랐고, 코나는 5375대(EV모델 2473대 포함), '투싼'는 4865대가 판매되며 전년 동월 대비 74.0% 늘어난 2만173대 판매를 기록했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가 3411대, G70와 EQ900가 각각 1406대, 309대 등 모두 5126대가 판매됐다.

해외 시장에서는 전년 동기 대비 2.7% 줄어든 34만1872대를 판매했다. 해외 시장에서의 판매 감소는 글로벌 무역 갈등에 따른 미국과 중국의 자동차 수요 감소와 터키 등 신흥국의 경제 위기가 주요한 영향을 미쳤다는 게 현대차 측의 설명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에서는 '맏형' 싼타페를 중심으로 투싼과 코나가, 세단 시장에서는 그랜저와 아반떼가 10월 판매 호조를 이끌었다"며 "이달 말 신차급 디자인 변경과 상품성이 대폭 강화된 제네시스 플래그십 세단의 성공적인 출시에 역량을 집중하고, 판매 호조를 이어가고 있는 신차 및 주력 차종에 대한 판촉 마케팅 활동을 강화해 연말까지 판매 확대에 주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고 있는 신형 싼타페와 투싼 개조차가 해외 시장에서도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해 연말까지 꾸준한 판매 증가를 기대한다"면서 "시장 수요에 부합하는 신차 라인업을 확대하고, SUV 모델 판매에 집중해 해외에서도 판매 확대와 수익성 개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차의 1월부터 10월까지의 누계 실적을 살펴보면, 국내 시장은 59만2112대, 해외 시장은 317만8804대가 팔려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3.6%, 2.4%씩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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