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LG오브제, 가전과 가구의 경계를 허물었다"
[더팩트ㅣ강남구=서민지 기자] '나심비', 만족할 수 있다면 지갑을 여는 것을 망설이지 않는 소비 심리를 말한다. 최근 저렴한 가격에 좋은 성능을 바라는 '가성비'를 넘어 가격에 상관없이 본인의 행복을 우선하는 '나심비'가 새로운 소비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LG전자가 이러한 흐름에 맞춰 나만의 공간과 시간을 만들어 줄 'LG 오브제(LG Objet)'를 선보였다. 가전의 한계와 공간의 경계를 넘어 기존 '가전'에 대한 고정관념을 깼다는 게 특징이다.
LG전자는 1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모스스튜디오에서 LG 오브제 론칭 행사를 열었다. LG 오브제는 가전과 가구를 결합한 프리미엄 프라이빗 가전 브랜드로 예술작품 또는 인테리어의 일부가 돼 공간을 더욱 아름답게 만들어준다는 의미를 담았다.
이번 제품의 차별화된 특징은 나무와 금속 등의 소재를 사용해 가구의 느낌을 최대한 살렸다는 것이다. LG전자는 LG 오브제에서 가구와 가전을 모두 느낄 수 있도록 가구와 가전 간 균형에 공을 들였다. 가구 트렌드와 소재에 대한 심층 조사를 비롯해 최적의 원목 선정, 우수한 원목 확보를 위한 가공방법까지도 관리했다.
실제 행사장에 마련된 공간에서 LG 오브제는 기존 가구 사이에서 크게 눈에 띄지 않아 가전이 아닌 가구처럼 느껴졌다. LG 오브제 냉장고 등은 침실과 거실, 서재 등 어느 곳에 배치해도 자연스레 어우러졌다.
LG 오브제 디자인에 참여한 산업디자인계의 거장 스테파노 지오반노니는 소재 선정과 디자인 완성도를 높이는 데 기여했다. 그는 "천연 소재인 나무와 첨단 기술의 만남은 매우 흥미롭고 성공적이다"며 "이번 시도가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LG전자는 ▲나만의 확실한 행복감과 만족감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공간 ▲나를 위한 소비 등을 중시하는 프리미엄 고객들을 위해 냉장고, 가습 공기청정기, 오디오, TV 등 LG 오브제 제품 4종을 출시했다.
LG 오브제 냉장고와 가습 공기청정기는 북미산 애쉬 원목을 채택했다. 애쉬원목은 내구성이 뛰어나고 나뭇결이 살아있어 주로 고급 가구에 쓰이는 자재다. 색상은 블랙 브라운, 모던 그레이, 로얄 네이비, 크림 아이보리, 소프트 베이지 등 9가지로 기존 공간에 맞춰 선택할 수 있다.
두 제품은 '나만의 시간, 나만의 공간'을 위해 침대, 소파 등에서 사용한다는 점을 감안해 전자파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제품이 운전 중일 때나 전원을 껐을 때나 전자파가 비슷해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은은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도록 제품 하단에 조명을 탑재했다. 제품 상단에는 무선 충전 기능을 적용해 스마트폰을 올려놓으면 간편하게 충전할 수 있도록 했다.
LG 오브제 오디오와 TV는 제품 콘셉트와 안정성 등을 고려해 강도가 우수하면서도 자연스러운 나뭇결이 살아있는 월넛원목 소재를 사용했다. 원목 테이블처럼 하단부를 월넛원목으로 제작해 전체적으로 가구 느낌을 살렸고, 하단에는 조명 기능도 갖췄다.
특히 TV의 경우 65인치 울트라HD TV에 3단 수납장, 사운드바를 결합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대형 TV를 미닫이문처럼 좌우로 밀어 뒷면에 수납장을 이용할 수 있다. 수납장은 필요에 따라 높이 조절이 가능하고 셋톱박스, 무선 공유기, 게임기기 등 TV와 연결해 사용하는 주변기기들을 보관할 수 있어 주변을 깔끔하게 관리할 수 있게 해준다.
H&A 사업본부장 송대현 사장은 "프라이빗 공간에서 프리미엄 제품을 원하는 이들을 위해 LG 오브제 브랜드를 론칭하게 됐다"며 "삶의 질을 높이고, 편리성에 부합하는 제품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LG 오브제 제품은 출하가 기준 냉장고와 가습 공기청정기는 각각 199만 원, 오디오는 149만 원, TV는 999만 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