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 부진에 셀트리온 블록딜 소식까지…겹악재
[더팩트ㅣ이지선 기자] 코스피가 크게 흔들리는 가운데 제약·바이오 업종도 약세장을 펼치고 있다. 업종 대형 주인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도 폭락세다.
23일 오후 3시 기준 셀트리온은 전날보다 1만9500원(7.45%) 떨어진 24만9000원을 기록하고 있다.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이 지분 2.7%(399만 주)를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로 처분했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악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제약·바이오 대장 주인 셀트리온이 흔들리자 삼성바이오로직스도 함께 약세 흐름에 동참했다. 이날 주가는 전날보다 3만1000원(6.94%) 떨어진 41만3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셀트리온 블록딜 여파에 더해 실적 둔화 우려도 겹치면서 제약 바이오업종 약세가 길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배기달·김지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실적 시즌마다 업종 수익률 부진이 나타나고 있고 3분기 실적 시즌에도 좋지 않을 것"이라며 "시장 추정치를 하회하는 실적에 따라 주가 하락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코스닥 시장에서도 제약 업종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가 6%대 하락하고 있고 신라젠(-6.59%), 에이치엘비(-4.41%), 바이로베으(-3.61%), 코오롱티슈진(-3.94%), 메디톡스(-5.71%), 셀트리온제약(-4.86%) 등도 일제히 하락흐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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