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코스3' 판매가는 13만원, 쿠폰 적용시 9만9000원
[더팩트ㅣ광화문=장병문 기자] 필립모리스가 궐련형 전자담배 '아이코스'의 업그레이드 제품 '아이코스3'와 '아이코스3 멀티'를 공개했다. 새로운 아이코스는 기존 모델보다 성능과 휴대성을 높였으며 연속 사용 기능을 추가하는 등 이용자의 요구를 적극적으로 반영했다.
한국필립모리스는 23일 오전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아이코스3'을 전격 공개했다. '아이코스3'는 지난해 5월 처음 한국에 출시된 아이코스의 후속 모델로 세계 최초로 한국과 일본에서 동시에 공개됐다. 애초 일본 출시 이후 한국에 도입할 계획이었으나 한국필립모리스가 출시 시기를 다소 앞당겼다.
'아이코스3'와 '아이코스3 멀티'는 내달 7일 아이코스 홈페이지에서 사전 예약 구매를 할 수 있으며 15일부터 전국 아이코스 스토어 및 일렉트로마트에서 판매된다. 편의점 구매는 12월부터 가능하다.
새로운 아이코스는 '아이코스3'와 일체형인 '아이코스 3 멀티' 등 두 종류다. '아이코스3'느 종전 아이코스 대비 홀더의 충전 시간이 약 40초 더 빨라져 편의성이 좋아졌다. 자석식 접촉 단자인 '마그네틱 락'을 적용해 홀더를 더 쉽고 확실하게 충전할 수 있다.
홀더를 빼는 '사이드 오프닝' 디자인으로 기기가 전작보다 작아졌으며 포켓 충전기는 더욱 견고해졌다. 홀더 내부 구조를 개선하면서 내구성이 강화된 것도 눈에 띄는 부분이다.
'아이코스3 멀티'는 소비자들이 요구해 온 연속 사용 기능이 반영됐다. 재충전 없이 1회당 최대 6분 또는 14회 모금, 연속 사용으로는 10회가 가능하다. '아이코스3 멀티'는 일체형으로 무게는 50g에 불과해 휴대성이 뛰어나다.
아이코스는 사용 후 담배 찌꺼기가 기기에 달라붙어 청소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이번 '아이코스3'와 '아이코스3 멀티'도 청소가 필요한데 '아이코스 이지 클리너'를 제공해 쉽고 빠르게 홀더 내부를 청소할 수 있게 됐다.
'아이코스3'는 기존 스틱형 디자인을 유지하면서도 보다 매끄럽고 유연한 모습을 하고 있다. 특히 케이스 디자인은 곡선을 강조해 부드러운 감성을 강조했다. '아이코스3 멀티'는 사각 모양으로 심플한 다자인으로 그립감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두 제품의 색상은 화이트와 그레이, 골드, 블루 등 4가지 색상을 선택할 수 있다. 여기에 액세서리를 통해 500가지 이상의 색상 조합이 가능하다.
정일우 한국필립모리스 대표이사는 "필립모리스는 '담배 연기 없는 미래'라는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혁신적인 제품의 연구와 개발에 15년 동안 5조 원 이상을 투자했다"며 "'아이코스3'와 '아이코스3 멀티'는 성인 흡연자들이 불로 태우는 일반담배보다 더 나은 대체제품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니콜라스 리켓 한국필립모리스 전무는 "'아이코스3'와 '아이코스3 멀티'는 성인 흡연자들의 라이프 스타일과 개성을 반영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며 "500가지 이상의 색상 조합을 통해 소비자는 자신만의 제품을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비자들이 편리한 A/S를 위해 올해 9월부터 콜센터를 24시간 가동하고 있고 전국 약 290개 서비스망을 올해 말까지 500개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이코스3'와 '아이코스3 멀티'의 국내 판매가격은 각각 13만 원, 11만 원이다. 아이코스 홈페이지에서 특별구매코드를 발급받으면 '아이코스3'는 9만9000원, '아이코스3 멀티'는 7만9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필립모리스에 따르면 아이코스 증기는 유해물질이 일반담배의 연기보다 평균 90% 적게 포함돼 있다. 필립모리스가 실시한 임상 및 비임상연구를 보면 아이코스로 완전히 전환할 경우 일반담배를 계속해서 흡연한 것보다 유해성이 줄어들며, 실내 공기를 오염시키지 않는다.
필립모리스는 오는 2025년까지 전세계 약 4000만 명의 필립모리스 일반담배 흡연자들을 연기 없는 제품으로 전환시킨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