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 "비즈니스 모델 혁신, '뉴 SK' 시발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17일부터 2박 3일 동안 제주 디아넥스 호텔에서 진행된 2018 CEO 세미나에서 사회적 가치 창출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창출의 필요성에 관해 거듭 강조했다. /SK그룹 제공

최태원 SK 회장, 사회적 가치 기반 BM 모델 혁신 주문

[더팩트 | 서재근 기자] "사회적 가치 기반의 비즈니스 모델 혁신에 속도를 높여라." (최태원 SK그룹 회장 2018 CEO 세미나 中)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그룹 최고경영자(CEO)들에게 사회적 가치 창출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창출의 필요성에 관해 거듭 강조했다.

19일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과 그룹 계열사 CEO들은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2박 3일 동안 제주 디아넥스 호텔에서 '뉴 SK를 위한 딥 체인지 실행력 강화'를 주제로 '2018 CEO 세미나'를 진행했다.

이번 세미나에서 최 회장을 비롯한 최고 경영진들은 비즈니스 모델 혁신 방안을 논의하는 세션의 모더레이터를 직접 맡아 CEO들과 각 관계사가 처한 장애 요인과 시사점을 공유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했다.

최 회장은 "SK CEO들이 딥 체인지의 필요성에는 모두 공감하고 있는 만큼 이제는 딥 체인지를 할 수 있는 방법론을 치열하게 고민하고 실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그동안 우리가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였거나, 지속 가능하고 경쟁력이 있다고 스스로 믿고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바꾸고 혁신하는 것이 딥 체인지의 출발점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회적 가치는 사회와 고객으로부터 무한 신뢰를 얻을 수 있는 기반일 뿐만 아니라 이제는 경제적 가치 이상으로 기업의 전체 밸류를 높일 수 있는 핵심 요소다"며 "사회적 가치에 기반한 비즈니스 모델 혁신에 하루빨리 나서 달라"고 덧붙였다.

'사회적 가치 추구 경영'이라는 최 회장의 경영 철학에 맞춰 계열사 CEO들은 그동안 진행해 온 사회적 가치 추구 경영의 성과는 물론 향후 보완 사항 등에 관해서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SK그룹 관계자는 "이번 세미나에 참석한 계열사 CEO들은 '급변하는 경영환경에서 생존하기 위해서는 딥 체인지 실행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며 "2박 3일 간의 세미나를 통해 변화와 혁신을 기반으로 하는 사회적 가치 추구가 그룹 전 구성원이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참여로 이뤄져야 하는 만큼 '사회적 가치 추구'를 그룹 경영문화의 중심축으로 만들어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최태원 회장과 SK그룹 계열사 최고 경영진들은 이번 세미나에서 비즈니스 모델 혁신 방안 및 각 관계사가 처한 장애 요인과 시사점을 공유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했다.

아울러 SK그룹 CEO들은 비즈니스 모델 혁신 방안을 심층적이고 효과적으로 모색하기 위해 각 관계사가 처한 상황과 CEO의 고민 유형 등을 기준으로 기존 비즈니스 모델의 글로벌 성장과 대규모 투자 리소스 확보 방안, 기존 사업 경쟁력 강화 및 신규 성장사업 실행력 제고를 위한 선택과 집중 방안,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의 진화를 위한 비즈니스 모델 디자인 방안 등 3개 세션으로 나눠 토론했다.

기존 비즈니스 모델의 글로벌 성장과 투자 리소스의 효율적 확보 방안으로는 글로벌 파트너링 대상과 시기의 정교한 선택과 리소스 조달 방안의 고도화, 글로벌 핵심 인재 육성 등을 제시하면서 세부적인 방법론을 고민했다.

기존 사업과 신규 성장사업의 경쟁력과 실행력 제고를 위해서는 비즈니스 포트폴리오의 선택과 집중, 그룹과 관계사간 자산 공유 등 협력 극대화, 시장과 고객에 대한 관점 전환, 조직과 구성원의 자발적 참여가 필요하다며 기업경영 과정에서 체득한 경험담을 제시했다. 특히, 마지막 세션에는 최 회장이 직접 모더레이터를 자처, 비즈니스 모델 혁신에 장애가 되는 요소를 제거하고 혁신을 가속화할 수 있는 대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최 회장의 주문에 계열사 CEO들은 에너지·화학, ICT, 반도체 분야에서 집중적으로 육성해야 할 핵심 기술과 비즈니스 혁신에 공통으로 요구되는 기술 등 R&D 수요를 정밀하게 파악하고, 융복합 가속화 트렌드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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