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시황] '회복세' 코스피, 2170선 턱밑 마감…삼성바이오로직스 '급락'

17일 코스피가 시가총액 상위 종목 상승세에 힘입어 1%대 회복했다. 다만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네이버는 하락장을 펼쳤다. /더팩트DB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 강세…기관·외국인 '사자'

[더팩트ㅣ이지선 기자] 코스피가 1%대 상승하며 회복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대부분 상승한 가운데 재감리 이슈가 남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급락세를 보였다.

17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22.39포인트(1.04%) 오른 2167.51로 장을 마쳤다. 전날 보합세로 장을 마친 이후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 내내 상승장에 머물렀다. 장 초반 2180선까지 올랐던 지수는 장중 상승 폭을 줄이다가 2160선에서 마감했다.

간밤 미국 주요 증시가 상승 마감 하면서 증시에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모건스탠리와 대형 기술주 등 주요 대기업들이 실적 호조세를 기록하면서 투자심리가 살아났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16일(현지 시간)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547.87포인트(2.17%) 오른 2만5798.42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지수는 59.13포인트(2.15%) 오른 2809.92로, 나스닥지수는 214.75포인트(2.89%) 오른 7645.49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사자'에 나섰다. 외국인은 42억 원, 기관은 30억 원 순매수세를 보였다. 개인은 홀로 31억 원을 던졌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22.39포인트(1.04%) 오른 2167.51로 장을 마쳤다. /네이버 캡처

업종별로도 오른 종목이 많았다. 출판, 결제서비스, 독립전력생산, 석유가스, 통신장비, 전기제품, 손해보험, 철강, 화학, 증권, 종이·목재, 건설, 반도체, 은행, 문구류 등이 상승 마감했다. 다만 가정용품, 인터넷소프트웨어, 카드, 조선, 게임소프트웨어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올랐다. 대장 주 삼성전자(1.26%)를 비롯해 SK하이닉스(1.00%), 셀트리온(1.34%), 삼성전자우선주(0.98%), 현대차(1.72%), 포스코(2.07%), LG화학(2.04%), SK텔레콤(2.24%), 삼성물산(0.43%) 등이 일제히 올랐다.

다만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회계 관련 재감리 이슈에 3%대 급락했다.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에 대해 올해 안에 재감리를 마치고 중징계를 내릴 전망이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만7500원(3.74%) 떨어진 45만 원으로 마감했다.

액면분할을 단행한 네이버도 하락 흐름을 보였다. 이날 네이버 주가는 전날보다 3500원(2.62%) 빠진 13만 원으로 장을 마쳤다. 장중 12만9500원까지 떨어지면서 52주 신저가를 갈아치웠다.

코스닥도 전날에 이어 오름세를 이어갔다. 이날 지수는 전날보다 7.65포인트(1.05%) 오른 739.15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은 1283억 원, 125억 원을 던졌지만 개인이 1387억 원을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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