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무역갈등 겹악재…코스닥도 1%대 하락
[더팩트ㅣ이지선 기자]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코스피와 코스닥이 동반 하락하며 장을 마쳤다.
5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6.97포인트(0.31%) 떨어진 2267.52로 장을 마쳤다. 장 한때 상승장으로 올라서기도 했지만 이내 하락장으로 주저앉은 지수는 내내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다만 장 막판 낙폭을 줄이면서 2260선을 지키며 장을 마쳤다.
미국 달러 가격 상승과 유가 상승, 미국 국채금리 상승 등 악재가 겹쳐 투자심리가 둔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130.4원으로 올라서며 8월 중순 이후 처음으로 1130원대를 넘어섰다. 여기에 무역갈등에 대한 우려도 지속돼 지수에 압박을 가하고 있다.
하인환 SK증권 연구원은 "미·중 무역갈등 우려와 한미 금리 차 등 여러 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증시 하락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이외에도 중국 소비 둔화나 유가 상승, 달러 가격 상승 등이 증시에 영향을 미치고 있어 증시 반등은 당분간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외국인 매도세가 5거래일 연속 이어지며 지수에 하방압력을 더했다. 이날 외국인은 홀로 3298억 원을 던지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2009억 원, 1122억 원을 사들이며 낙폭을 줄였다.
업종별로도 내린 종목이 많았다. 건강관리, 결제서비스, 생물공학, 창업 투자, 전기제품, 판매업체, 통신장비, 조선, 제약, 비철금속, 가구, 건설 등 대부분이 하락 마감했다. 다만 도로철도, 음료, 전자제품, 담배, 광고 등은 상승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였다. 이날 최고 분기 실적을 거둔 삼성전자는 등락 없이 장을 마쳤고 SK하이닉스(0.43%), 포스코(1.64%), 삼성물산(0.40%), KB금융(0.18%), 네이버(1.29%)는 상승 마감했다.
반면 셀트리온(-0.52%), 삼성바이오로직스(-3.42%), 삼성전자우선주(-1.65%), LG화학(-1.67%)은 약세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은 더 큰 폭 하락했다. 이날 지수는 전날보다 15.30포인트(1.94%) 하락한 773.70을 기록했다. 장 한때 790선을 웃돌기도 했지만 이내 상승분을 반납하고 하락 전환해 770선에서 장을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 매도세가 거셌다. 이날 외국인은 홀로 997억 원어치를 던지며 하락장을 주도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713억 원, 256억 원을 사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