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V40 씽큐' 셀링 포인트는 '카메라'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LG전자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V40 씽큐'의 공개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V40 씽큐'는 국내 최초 5개의 카메라를 탑재한 스마트폰으로 앞서 출시된 삼성전자 '갤럭시노트9', 애플 '아이폰XS' 시리즈와 함께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
LG전자는 4일 오전 10시 서울 강서구 마곡동 LG사이언스파크에서 신제품 'V40 씽큐'를 공개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같은 날 새벽(현지시각 3일 오후 5시) 미국 뉴욕에서도 글로벌 미디어를 대상으로 공개 행사를 개최한다.
LG전자는 신제품 공개 행사 전 'V40 씽큐'의 디자인과 기능 일부를 사전 공개했다. 초청장과 유튜브·페이스북에 공개한 소개 영상을 보면 'V40 씽큐'의 주 무기는 전면 2개, 후면 3개 등 5개의 카메라다. 트리플 카메라로 주목받은 후면 카메라의 경우 일반각·광각·망원 렌즈로 구성될 가능성이 크다. 전면 듀얼 카메라는 일반각과 광각 렌즈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LG전자는 'V40 씽큐'의 핵심 기능이라며 '매직포토'를 사전 공개했다. 이 기능은 정지된 사진의 일부 영역만 지정해 동영상처럼 움직이게 만드는 방식으로 구현된다. LG전자는 '매직포토'가 기존 스마트폰 소비자는 물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자주 사용하는 소비자에게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했다.
LG전자가 카메라에 힘을 꽉 준 이유는 소비자의 카메라 중시 성향 때문이다. 한국과 미국에 거주하는 20~44세 스마트폰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87%가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카메라 기능을 사용한다고 답했다. 이미지가 중요한 SNS를 사용하는 소비자도 음성 통화(81.6%)에 이어 3번째로 많았다.
LG전자는 'V40 씽큐'의 디자인에 대해서는 "촉감·색감·조형 등 스마트폰 디자인 3요소를 중심으로 정갈함과 깔끔함이 돋보이는 아름다움을 표현했다"며 "소비자가 오래 사용해도 질리지 않는 편안한 매력을 강조하고자 했다"고 소개했다. 'V40 씽큐'의 색상은 뉴 플래티넘 그레이·모로칸 블루·카민 레드 등 3종으로 구성됐다.
LG전자는 'V40 씽큐' 행사에서 '믿고 오래 쓸 수 있는 스마트폰'이라는 점을 재차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지난 1일 운영체제(OS) 업그레이드 일정 및 소프트웨어(SW) 업데이트 계획을 공지하는 등 지속적인 사후지원을 약속하기도 했다. LG전자 스마트폰의 OS·SW 업데이트는 4월 문을 연 'SW 업그레이드 센터'가 맡고 있다.
'V40 씽큐'는 이달 중순 국내를 시작으로 전 세계 순차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출시된 '갤럭시노트9', '아이폰XS' 시리즈와 본격적인 맞대결을 펼치는 것이다. '갤럭시노트9'은 블루투스 기능이 장착돼 원격 제어할 수 있는 'S펜'이 강점이다. '아이폰XS' 시리즈는 A12 바이오닉 칩셋 등 뛰어난 두뇌를 자랑한다.
'갤럭시노트'와 '아이폰'이 두꺼운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에서 'V40 씽큐'의 여정은 순탄치 않다. 결국, 'V40 씽큐' 주 무기인 5개의 카메라가 특별한 셀링 포인트로 인정받아야 한다. 가격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도 있지만, 카메라 성능 등이 대폭 향상된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전작 'V30'의 95만 원보다 비쌀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행사의 주인공은 '카메라'가 될 전망이다. LG전자가 'V40 씽큐'의 디자인 등을 미리 공개한 이유도 행사 당일 특별한 카메라 기능을 중점적으로 소개하기 위함이라는 의견도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카메라 성능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