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알리바바 회장 마윈, 10일 물러난다

마윈 알리바바 회장이 이달 10일 경영 일선에서 물러날 예정이다. /알리바바 제공

이사회는 유지…마윈 "교육 활동 전념할 것"

[더팩트 | 이한림 기자]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의 창업주 마윈(54) 회장이 회장 자리에서 물러난다.

마윈 회장은 7일(현지시간)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NYT)와 인터뷰에서 교육 자선 활동 등에 매진하기 위해 오는 10일 알리바바 회장직을 사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사회에는 남아 기업 멘토 역할을 할 예정이다.

마윈 회장은 "은퇴가 한 시대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며 "교육에 초점을 두고 더 많은 시간과 재산을 쓰고 싶다"고 말했다.

마윈 회장은 영어 교사 출신이다. 그는 1999년 알리바바닷컴을 개설하기 전까지 학생들을 가르쳤다.

마윈 회장은 자신의 은퇴 후에도 알리바바가 효율적으로 경영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파트너십 구조 안에 있는 나의 팀이 회사를 오랜기간 지속 가능하도록 만들어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알리바바는 전세계 8억7000만 명 고객에게 하루 5500만 개 물품을 배송하고 있는 대기업이다. 이 업체는 2017년에는 중국 광군제(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 당시 하루 매출 28조 원을 기록해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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