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푸드머스가 납품한 '우리밀 초코블라썸케익'서 살모넬라균 검출
[더팩트|고은결 기자] 풀무원의 계열사가 식재료를 납품한 전국 학교 곳곳에서 식중독 의심 환자들이 무더기로 발생했다. 보건당국은 해당 제품을 식중독의 원인으로 지목하고 유통경로 추적에 나섰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풀무원푸드머스가 공급한 더블유원에프엔비 '우리밀 초코블라썸케익'의 유통·판매를 잠정 중단 조치했다고 6일 밝혔다. 풀무원푸드머스는 풀무원 식자재를 유통하는 풀무원의 계열사다. 이 회사가 납품한 우리밀 초코블라썸케익은 영하 18도 이하에서 유통되는 냉동제품으로 해동 후 가열하지 않고 먹을 수 있는 제품이다.
전국 각 교육청에 따르면 해당 케이크를 먹은 부산과 경북, 대구, 경남, 전북, 경기 등 6개 지역 17개 학교에서 학생 700여 명이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이고 있다. 해당 학교들은 공통적으로 학생들에게 우리밀 초코블라썸케익을 제공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국이 식중독 의심 환자의 인체검사와 유통 제품 신속검사를 한 결과, 해당 케이크에서는 식중독을 일으키는 살모넬라균이 검출됐다. 식약처는 정확한 식중독 원인 규명을 위해 현장조사와 보존식 검사, 유통 추적조사 등을 진행 중이다. 당국은 최종 병원체 확인 검사를 통해 부적합 판정이 나오면 제품을 회수·폐기할 계획이다.
교육부도 이날 오전 환자가 발생한 지역 교육청 관계자들과 화상회의를 열고 대책 논의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풀무원푸드머스는 해당 제품을 전량 회수 조치했으며, 향후 식약처 조사결과에 따라 후속 조치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