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 투자심리 개선…코스닥도 1%대 상승
[더팩트ㅣ이지선 기자] 코스피·코스닥이 동반 상승 마감한 가운데 셀트리온도 4%대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
4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8.69포인트(0.38%) 오른 2315.72를 기록했다. 하락 출발한 지수는 등락을 오가다 오후 들어 상승 폭을 키우면서 2310선에 안착했다.
제약·바이오 업종에 대한 투자심리 개선이 증시에도 우호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상반기에 불거졌던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 이슈와 연구개발 비용의 자산화 이슈 등이 해소될 것이라는 분석에 이날 제약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진흥국·정은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제약·바이오 업종의 주가 약세는 주로 영업 외적 요인들에 기인했다"며 "회계 이슈가 마무리되면서 악재보다는 호재에 민감한 국면에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외국인이 홀로 매수에 나섰다. 이날 외국인은 144억 원을 사들였다. 개인은 차익 시현에 나서며 342억 원을 내다 팔았고 기관도 56억 매도세로 장을 마쳤다.
업종별로도 오른 종목이 많았다. 문구류, 전자장비, 신용평가서비스, 제약, 게임소프트웨어, 생물공학, 건강관리, 무선통신, 전자제품, 건축자재, 소프트웨어, 방송엔터테인먼트 등이 상승 마감했다.
반면 핸드셋, 독립전력생산, 항공화물, 담배, 식품, 조선, 항공, 철강, 생명보험 등은 하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강세였다. 제약 업종 투자심리 개선에 따라 셀트리온이 4.87% 올랐고 삼성전자(0.42%), SK하이닉스(0.74%), 삼성전자우선주(0.39%), 현대차(1.20%), 네이버(0.13%), 삼성물산(1.21%)도 상승세를 보였다.
다만 삼성바이오로직스(-0.42%)는 소폭 하락했고 포스코(-0.94%), LG화학(-0.14%)도 약세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은 제약주 강세에 힘입어 큰 폭 올랐다. 이날 지수는 전날보다 10.43포인트(1.28%) 오른 827.27로 장을 마쳤다. 개인이 1662억 원을 던졌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95억 원, 889억 원을 사들이며 지수를 견인했다.
시가총액 상위 주들이 강세였다. 코스닥 대장 주 셀트리온 헬스케어는 전날보다 7900원(8.96%) 오른 96100원에 거래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이외에도 신라젠(0.78%), 메디톡스(4.85%), 바이로메드(1.28%), 셀트리온제약(3.88%), 코오롱티슈진(7.36%) 등 제약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