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회장 "통상 문제, 회원사와 긴밀하게 논의할 것"
[더팩트ㅣ장병문 기자] 한국철강협회 협회장으로 공식 선임된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통상 문제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해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국철강협회는 24일 오전 11시 30분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최 회장을 한국철강협회 협회장으로 공식 선임했다.
철강협회장은 우리나라 철강산업을 대표하는 자리로 부담감을 느낄 수 있지만 이날 최 회장은 밝은 미소를 지으며 총회장에 들어섰다.
이 자리에는 우유철 현대제철 부회장,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 이휘령 세아제강 부회장 등 한국철강협회 회원사 경영진들이 참석해 새로운 협회장 선임을 축하했다.
이날 최 회장은 철강업계를 둘러싼 산적한 과제를 언급하며 통상문제를 해결하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최 회장은 "철강협회장으로서 통상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며 "회원들과 긴밀하게 논의하고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철강협회에도 어려움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성실히 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현재 철강업계는 주요 수출국들이 보호무역을 강화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미국은 지난 5월 철강 수입할당제 도입했다. 수입국을 대상으로 최근 3년 평균 70%를 기준으로 이를 넘기는 물량에 대해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유럽연합도 수입할당제를 실시하기로 해 고관세 부가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철강업체들은 수출국 수입할당제 배분을 놓고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고 있다. 한국철강협회는 회원사들의 의견을 조율해 업체별 쿼터를 정해야 한다. 이 때문에 협회장에 오른 최 회장의 역할이 중요하다.
한 철강업계 관계자는 "최 회장이 철강산업의 고충을 정부에 적극적으로 전달해 주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오는 2021년 2월까지 협회장직을 수행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