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체험기] 카카오프렌즈 7번째 게임 '프렌즈타워' 어떨까

카카오게임즈가 최근 모바일 신작 프렌즈타워를 출시했다. 카카오프렌즈와 타워를 쌓아나가는 콘셉트가 특징이다. 사진은 게임 진행 화면 /프렌즈타워 캡처

'손끝으로 그리는 퍼즐' 친절한 한붓그리기 방점

[더팩트 | 최승진 기자] 카카오프렌즈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7번째 모바일게임이 나왔다. '프렌즈타워 for 카카오'(프렌즈타워)가 그 주인공이다.

게임업체 넵튠의 자회사 마그넷이 개발한 '프렌즈타워'를 간단히 설명하면 '가게 운영+탑 쌓기'다. 이용자는 게임 속 카페 등을 방문한 손님의 주문을 퍼즐 게임 방식으로 처리한 뒤 타워를 높게 쌓아나가면서 카카오 게임하기 친구들과 열띤 경쟁을 펼친다.

'프렌즈타워'는 한붓그리기를 지원한다. 손가락을 한 번도 떼지 않고 같은 블록을 연결하면서 즐기는 방식이다. 그 덕에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다. 가로세로뿐 아니라 한붓그리기가 가능한 블록을 최대로 연결해 모두 없앨 수 있다. 회사 측이 핵심 가치로 내세운 '손끝으로 그리는 퍼즐' 뜻이 여기에 있다.

'프렌즈타워'는 친절로 호감도 산다. 한붓그리기 도중 이도 저도 뭐가 안 될 땐 게임 속 인공지능이 결정적인 힌트를 제시한다. 이런 점은 게임 문외한이거나 초보자라도 쉽게 적응할 수 있게 한다.

블록을 하나의 테두리로 연결하면 좀 더 쉽게 해결할 수 있다. /프렌즈타워 캡처

그렇다고 해서 '프렌즈타워'를 즐기는 일이 마냥 쉽기만 한 것은 아니다. 진입장벽이 없다는 점이 큰 매력이지만 끊임없이 머리를 써야 한다. 예컨대 블록을 하나의 테두리로 연결하면 테두리 안 블록이 스킬로 변경되어 좀 더 쉽게 해결할 수 있다. 테두리가 커질수록 스킬 효과는 더욱 커진다.

각종 방해 장치가 등장하는 점도 흥미롭다. 원하는 주문을 한 번에 처리하지 못하면 또 다시 주문을 바꾸는 변심 손님이 대표적이다. 주문대 앞에 설 때까지 의중을 파악할 수 없는 결정 장애 손님도 나온다. 쥐가 등장했을 때는 손님에게 가는 것을 막으면서 주문을 처리해야 한다.

얼핏 보기에 장사의 고충이 느껴지지만 실상은 다르다.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들이 가게를 운영하는 모습을 퍼즐 게임 문법으로 유쾌하게 그렸다. 이용자의 카카오톡 지인 사진이 손님으로 등장하는 카카오프렌즈 캐릭터 밑에 보이는 점도 재미있다.

카카오톡을 대표하는 캐릭터 카카오프렌즈는 2년 전 출시한 라이언을 포함해 총 8개 캐릭터로 구성됐다. '프렌즈타워'에는 이들 캐릭터가 76종의 각기 다른 스타일로 등장한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해 말 출시한 '프렌즈마블'에 이어 '프렌즈젬' 등 카카오프렌즈 지식재산권을 활용한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선보인 바 있다.

shai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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