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희 교수 "한국 디스플레이 영광 지켜나가겠다"
[더팩트ㅣ장병문 기자] 삼성디스플레이가 이창희(54)서울대 교수를 부사장으로 영입한다고 15일 밝혔다. 이 교수는 디스플레이 재료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다.
이 교수는 내달부터 삼성디스플레이로 자리를 옮겨 본격적인 디스플레이 재료 및 제품 개발에 돌입할 예정이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이 교수 영입에 대해 "세계 최고 수준인 우리 회사의 OLED 기술 리더십을 더욱 강화하고 경쟁사와의 기술 초격차를 이루는 데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인재들을 계속 영입하고 R&D 투자를 확대해 삼성디스플레이의 기술 경쟁력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 교수는 "한국 디스플레이 산업이 현재 중국 업체들의 투자공세와 기술추격으로 위기에 처해 있다"며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시장을 이끌어왔던 삼성디스플레이가 또 한 번 기술혁신으로 이 위기를 이겨내고 한국 디스플레이의 영광을 지켜나가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2000년 노벨화학상을 받은 앨런 히거 미국 U.C 산타바바라대 교수에게 수학하며 물리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2004년부터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OLED 국제표준화 분과위원장을 역임하며 당시 상용화를 앞두고 있던 OLED 기술 표준화에 앞장섰다.
그는 또 2015년에는 세계 최고 효율의 RGB 퀀텀닷 재료를 개발하는 등 디스플레이 소재 분야에서 다양한 연구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이 교수는 2016년 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회(SID) 펠로우(Fellow),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정회원, 올해 공학한림원 일반회원으로 선정됐다. 지난해 OLED 및 퀀텀닷 핵심기술 개발에 기여한 부분을 인정받아 과학기술훈장 도약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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