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젤 지고 친환경차 뜬다' 현대차 일부 차종 디젤차 생산 중단
[더팩트 | 서재근 기자] 현대자동차(이하 현대차)가 일부 차종의 디젤 모델 생산을 전면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9일 현대차에 따르면 자사 준대형 세단 '그랜저' 중형 세단 '쏘나타' 해치백 'i30',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싼타페'의 롱보디 버전 '맥스크루즈'의 디젤 모데 생산을 오는 10일부터 중단하고, 재고 물량까지만 판매한다.
현대차가 이들 4개 차종의 디젤 모델 생산을 중단한 데는 저조한 판매량이 결정적인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인된다. 아울러 전 세계적으로 미세먼지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디젤 차량 생산 감축에 나서고 있는 것 역시 판매 중단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 '그랜저'와 '쏘나타'의 전체 판매량 가운데 디젤 모델이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6%, 2%에 그쳤다. 업계에서는 현대차뿐만 아니라 기아자동차에서도 일부 모델에 한해 차례로 디젤 모델 생산을 중단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현대차 관계자는 "유가 상승과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는 환경 규제 등을 고려해 디젤 모델을 대체할 친환경차 라인업을 늘려나갈 것이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