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R 판매 확대 및 그린바이오 분야 선방하며 외형성장
[더팩트|고은결 기자] CJ제일제당의 2018년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두자릿수로 증가했다. 식품 사업과 바이오 부문이 나란히 성장하며 호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된다.
CJ제일제당은 2분기 연결기준 잠정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보다 12.3% 늘어난 1846억 원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3.9% 증가한 4조4537억 원, 당기순이익은 1715.6% 늘어난 7834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CJ제일제당에 따르면 바이오 부문에서는 사료용 아미노산·식품조미소재 등 핵심 제품 판매량 확대와 브라질 CJ셀렉타 등 해외업체 인수가 성장세의 원동력이 됐다. 식품사업 부문은 가정간편식(HMR) 등 주력 제품 판매와 글로벌 매출이 늘며 외형 성장에 기여했다. 특히 글로벌 판가가 오르고 시황도 좋았던 그린바이오 분야의 영업이익이 급증했다.
바이오 부문 매출은 세계 1위 품목인 라이신, 트립토판, 발린, 핵산의 시장 지배력이 지속 확대되며 전년 동기 대비 11.7% 증가한 1조1383억 원을 달성했다. 그린바이오사업은 고수익 제품의 판매가 늘고 주요 아미노산 글로벌 판가가 상승하며 영업이익이 1년 전과 비교해 약 87% 늘었다. 동남아시아 축산 시황 및 판가 개선으로 생물자원사업도 흑자 전환하며 전체 바이오 부문의 수익성이 좋아졌다.
같은 기간 식품부문 매출은 1조2292억 원을 기록했다. 최근 출시된 HMR 주요 제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6% 가량 늘었으며 햇반, 김치 등 주력 제품군 매출도 20% 이상 성장했다. 견조한 성장세를 보인 가공식품 분야는 글로벌 매출 또한 25%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주요 원재료 가격의 상승으로 1년 전과 비슷한 수준인 686억 원이었다.
한편 물류부문(CJ대한통운)의 매출은 해외 자회사들의 성장세로 택배 물량이 증가하며 전년 동기 대비 약 32% 늘어난 2조862억 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하반기에는 신규 수주 확대 및 신사업 확대로 물류부문의 수익성이 지속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