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경근 KT CFO "하반기 AI·블록체인 등 새로운 성장동력 육성할 것"
[더팩트 | 이한림 기자] KT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와 비교해 10.8% 감소한 3991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0.6% 감소한 5조8069억 원을 기록했다.
사업별로는 무선 서비스 매출에서 선택약정 할인율 상향 및 선택 증가, 취약계층 요금 감면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0.7% 감소한 1조7015억원을 기록했다.
유선전화와 인터넷사업을 포함한 유선사업 매출도 같은 기간 2.4% 감소한 1조1964억 원에 그쳤다. 유선전화 이용량이 줄어든 것이 원인이다. 회사 측은 '기가인터넷'의 가입자가 늘어나면서 유선사업 전체 매출 하락을 상쇄했다고 설명했다. 기가인터넷 가입자는 지난 7월 기준 450만명을 넘었다. 이는 KT 전체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중 52%다.
금융사업 매출도 지난해보다 부진했다. 중국 은련카드 매입액 감소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 줄어든 8667억 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미디어·콘텐츠 사업 매출은 IPTV 가입자 확대와 지니뮤직 등 자회사가 성장하며 전년 동기 대비 7.6% 오른 6042억 원을 기록했다.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사업 등이 포함된 기타 서비스 매출도 지난해 2분기보다 1.9% 증가한 5965억 원을 올렸다.
윤경근 KT CFO(최고재무책임자)는 "하반기에는 다가오는 '5G 시대'를 대비하며 인공지능(AI), 블록체인 등 혁신기술 기반 플랫폼사업 분야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육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