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서재근 기자] 한국지엠의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캡티바'가 국산차 가운데 신차가격 대비 감가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중고차 견적비교 서비스 제공업체 헤이딜러가 발표한 중고차 감가율 자료에 따르면 캡티바는 차량 구매 후 3년 후 중고차 감가율이 신차가 대비 59%로 1위를 기록했다. 이는 동급 모델인 현대자동차(이하 현대차)의 '싼타페'의 36%와 비교해 23%p 높은 수치다.
2위는 55%를 기록한 현대차의 '더 뉴 벨로스터'가 차지했고, 이어 한국지엠의 '임팔라'(52%)와 기아자동차의 'K9'(48%)이 뒤를 이었다.
조사 결과 관련해 헤이딜러 측은 각 차종의 인기 트림을 기준으로 분석했다고 설명했다. 캡티바의 경우 2WD LT프리미엄, 더 뉴 벨로스터는 1.6 터보 디 스펙, 임팔라는 2.5 LTZ, 더 뉴 K9은 3.3 이그제큐티브를 기준으로 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월 25일부터 7월 25일까지 6개월 동안 헤이딜러에서 견적비교가 진행된 국산차 6만6500대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헤이딜러 관계자는 "고객들의 차량 교체 주기가 점점 빨라지는 것을 고려할 때, 신차구매 시 3년 후 중고차 잔존가치를 고려하는 것이 합리적인 구매에 도움이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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