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손해보험사 1위는 삼성화재…최하위는 롯데손보

금융소비자연맹이 30일 발표한 좋은 손해보험사 순위에서 삼성화재가 1위를 차지했다. /더팩트 DB

금융소비자연맹, '좋은 손해보험사 순위' 발표…안정성·소비자성 등 평가

[더팩트ㅣ이지선 기자] 14개 손해보험사의 경영자료를 비교 분석해 발표하는 좋은 손해보험사 순위에서 삼성화재가 지난해에 이어 1위를 차지했다. 반면 롯데손해보험은 평가부문 전반적으로 부진한 평가 성적을 기록하며 최하위에 머물렀다.

금융소비자연맹은 30일 개별 보험사 정보를 종합 비교 분석해 평가하는 '2018년 좋은 손해보험사 순위'를 공개했다. 이는 소비자의 합리적인 보험선택을 위한 것으로 평가 항목은 안정성과 소비자성, 건전성, 수익성 등이다.

평가 결과 1위는 삼성화재가 차지했다. 삼성화재는 평가 항목 중 비중이 40%로 가장 높은 안정성 측면에서 1위를 차지했다. 책임준비금 52조8723억 원으로 업계 전체 중 27.16%를 차지할 만큼 안정적인 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건전성과 수익성에서도 상위권에 위치하며 종합 1위에 자리했다.

이외에도 NH농협손해보험은 높은 소비자성을 기반으로 2위에 올랐다. NH농협손보는 10만 건당 민원건수가 3.80건으로 가장 적었다. 지난해 9위를 차지했던 AXA손해보험은 안전성과 소비자성을 끌어올리며 올해 종합 3위로 올라섰다. 불완전판매비율도 0.01%로 가장 낮았으며 보험금 부지급률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해 좋은 안정성을 보였다.

반면 롯데손해보험은 전반적 평가지표에서 낮은 성적을 기록하며 최하위인 14위를 기록했다. /더팩트 DB

이에 반해 롯데손해보험은 평가 결과 지난해에 이어 전체 14개 보험사 중 14위에 머물렀다. 안전성은 12위, 소비자성 13위, 건전성 12위, 수익성 10위 등 전반적으로 낮은 평가를 받은 데에 따른 결과다. 특히 민원 건수가 10만 건 당 14.82건으로 높은 수치를 나타냈으며 불완전판매비율도 0.1%를 기록하며 소비자성에서 좋지 않은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부터 하위권에 위치한 MG손해보험, 흥국화재, 한화손해보험도 각각 13위, 12위, 11위로 제자리에 머물렀다. MG손보는 지난해 적자를 기록한 이후 올해 흑자전환을 하기는 했지만 총자산 수익률이 0.16%에 그치며 수익률이 현저히 떨어졌다.

이어 흥국화재는 소비자 민원이 10만 건당 15.96건으로 가장 많아 소비자성 측면에서 최하위를 기록했다. 11위를 기록한 한화손보는 건전성 측면에서 위험가중자산비율 59.72%, 가중부실자산비율 0.09%로 최하위를 기록해 하위권에 머물렀다.

손해보험사 평가순위는 경영공시자료를 기초로 한 계량자료 분석 결과로 민원처리나 서비스 만족도 등 비계량 정보는 포함하지 않은 객관적 평가자료다.

금소연 관계자는 "손해보험사 평가순위는 소비자들이 보험을 가입할 대 좋은 선택정보 유용하게 쓸 수 있는 최고의 소비자 리포트"라며 "소비자가 모집자의 권유나 연고에 의한 선택보다 객관적 지표를 가지고 스스로 보험사를 선택하는 것이 올바른 방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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