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하루 평균 항공기 '2175대' 떴다…전년比 5.4%↑

국토교통부가 올해 상반기 항공 교통량을 집계한 결과 지난해 동기 대비 5.4% 늘어난 39만4000대로 집계됐다. 휴가철을 앞둔 인천 운서구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이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더팩트 DB

상반기 우리나라 '하늘길' 이용 항공기 '39만 대'

[더팩트 | 서재근 기자]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가 올해 상반기(1~6월) 항공 교통량을 집계한 결과 지난해 동기 대비 5.4% 늘어난 39만4000대(하루 평균 2175대)로 나타났다.

월간 최대 교통량은 어린이날 등 공휴일이 많은 5월이 6만8000대로 가장 많았고, 일일 최대 교통량은 5월 23일 2351대로 조사됐다.

국제선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8.6% 늘어난 27만1000대(하루 평균 1499대)가 운항됐고, 국내선은 같은 기간 1.1% 줄어든 12만2000대(하루 평균 676대)로 집계됐다. 국제선 교통량 가운데 우리나라 공역을 통과해 다른 나라로 비행한 영공통과 교통량은 2만3000대(하루 평균 128대)로 지난해 동기 대비 1.1% 줄었다.

공항 관제탑별 교통량을 살펴보면, 국토부 관할 8개 공항 관제탑에서 처리한 교통량은 인천이 19만3000대, 제주와 김포가 각각 8만5000대, 7만7000대 순이었다. 인천국제공항 관제탑에서 처리한 하루 평균 교통량은 1068대, 하루 최대 교통량은 1월 14일 1161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월간 최대 교통량은 어린이날 등 공휴일이 많은 5월이 6만8000대로 가장 많았고, 일일 최대 교통량은 5월 23일 2351대로 조사됐다. /국토교통부 제공

우리나라 하늘길 가운데 가장 바쁜 구간은 '서울~제주~동남아' 구간(B576·Y711·Y722)으로 하루 평균 773대가 이용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11.4%(12만6157→13만9913대)가 늘어난 것이다.

국토부는 교통량 급증에 따른 항로 및 공항 혼잡, 운항지연 불편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요 간선항공로 구조 개선과 한·중·일 등 주변국 관제당국 간 항공교통흐름관리 협력을 강화하는 등 하늘길 정체 개선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최근 5년 동안 우리나라의 항공 교통량은 연 6.9%씩 증가해 아시아태평양지역 항공 교통량 평균 증가치 5.6%를 웃돌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여름휴가, 추석 연휴 등 해외여행 성수기가 있어 국제노선 교통량을 위주로 지속해서 증가해 올 한해 교통량이 역대 최대치를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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