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에어차이나' 여객기, 승객 153명 태우고 급강하 이유가 전자담배?

지난 10일 발생한 중국 국적 항공사 에어차이나 항공기 급강하 사고 원인이 부조종사의 기내 흡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유튜브 영상 캡처

에어차이나 조종사 전자담배 태우려다가…

[더팩트 | 서재근 기자] 중국 국적 항공사 '에어차이나' 항공기 급강하 사고 원인이 부조종사의 기내 흡연 때문인 것으로 확인되면서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14일 중국 항공 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 10일 에어차이나 소속 항공기 CA106편은 홍콩국제공항을 출발한 지 30분 만에 긴급 하강했다. 해당 항공기는 이날 오후 8시 11분 이륙해 37분 만에 1만600m 고도에 도달했지만, 이후 12분 만에 3500m 고도까지 떨어졌다가 다시 7300m 고도에 올라왔다.

항공기에 타고 있던 한 승객이 사회관계망서비스 웨이보에 올린 글에 따르면 당시 기장은 "산소 농도를 제어하는 기계가 오작동해 기내 기압이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항공 당국 조사 결과 당시 부조종사가 담배 연기가 객실 내로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해 공기순환밸브를 잠그려다 공기조절밸브를 건드리면서 객실 내 산소공급이 부족해진 것으로 확인됐다.

논란이 확산하자 에어차이나 측은 항공사 공식 웨이보를 통해 "중국 민항총국(CAAC)에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조사 결과 규정을 어긴 사실이 밝혀지면, 책임자에게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엄중히 처벌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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