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이슈&주가] SK, 미국 바이오제약 업체 인수로 기업가치 상승 '기대'

하나금융투자는 6일 SK에 대해 실적 개선세를 기대하며 목표가를 기존 41만 원에서 43만 원으로 높였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이지선 기자] SK가 미국 바이오제약 업체를 인수함에 따라 글로벌 확장 가능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13일 유안타증권은 SK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2만 원을 유지하고 지주회사 내 '최선호 주'로 제시했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SK가 북미 바이오제약 업체인 AMPAC의 지분을 약 7~8000억 원에 인수했다"며 "해당 회사는 미국 제약사가 밀집한 서부 캘리포니아 지역에 위치해 주요 제약사와 좋은 관계를 형성하고 있으며 지난해 매출은 약 200억 원으로 인수 금액은 과하지 않은 수준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인수를 통해 연간 100만 리터까지 생산능력을 갖추게 될 것으로 보이고 2020년까지는 증설 작업을 통해 연간 총 생산능력을 160만 리터까지 확대할 것"이라며 "AMPAC는 추후 SK바이오팜이 개발한 뇌전증 치료제 생산을 담당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바이오사업의 가치가 더 올라 지주사에 우호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봤다. 최 연구원은 "SK가 바이오텍에 출자한 금액은 3363억 원이고, 인수금액까지 합하면 바이오제약 사업에 1조 원의 자금을 투입한 셈"이라며 "이를 통해 생산능력을 확보하면 글로벌 1위로 자리매김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SK바이오팜의 뇌전증 치료제는 하반기 신약승인신청(NDA)을 앞두고 있고 수면장애 치료제도 하반기에 판매 허가를 받을 것으로 보여 바이오 사업 가치를 4조5000억 원으로 평가한다"며 "동사 주가는 반등 국면에 진입했고, 글로벌 확장 적극성이 확인됨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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