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인도네시아 재진출…부코핀 은행 신주인수계약 체결

KB국민은행이 인도네시아 부코핀 은행 인수로 사실상 10년만에 인도네시아에 재진출한다. /더팩트DB

[더팩트ㅣ이지선 기자] KB국민은행이 10년만에 인도네시아 시장에 다시 진출할 전망이다.

KB국민은행은 2일 인도네시아 소매금융 전문은행인 부코핀 은행과 신주인수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29일 현지 금융당국으로부터 신주인수 적격기관으로 승인을 받은 이후 진행된 절차다.

이번에 부코핀 은행과의 신주인수절차가 진행되면 국민은행은 2008년 이후 10년 만에 인도네시아 시장에 재진출하게 된다. 국민은행이 지난 2008년 인도네시아 BII은행(현 메이뱅크 인도네시아) 지분을 매각한 이후 사실상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철수했던 전력이 있기 때문이다.

부코핀 은행은 오는 12일 자본금 증자를 위해 신주 인수권을 기존 주주 대상으로 교부한다. 이후 2주간 권리행사기간을 거쳐 이달 26일까지는 22%지분 확보 여부가 결정되는 것이다. 국민은행은 지분율 확정시 최대 22%의 지분 취득 여부가 결정된다. 만약 22%의 지분을 취득하면 2대 주주 지위를 확보할 수 있다.

인도네시아 부코핀 은행은 인도네시아 내 자산 기준 14위의 중형은행이다. 전국적으로 총 322개의 지점망을 보유하고 있으며 개인고객과 중소기업 고객 위주의 리테일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앞으로 부코핀 은행의 2대주주로 등극하게 된다면 부코핀 은행이 진행하는 다양한 사업에 동참해 인도네시아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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