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시움 인베스트먼트, 나보타 美 파트너사 '에볼루스' 투자 전망 보고서 발표
[더팩트|고은결 기자] 대웅제약의 보툴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가 미국 시장에서 빠르게 점유율을 높일 것이라는 증권가의 분석이 나왔다.
29일 대웅제약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회사 엘리시움 인베스트먼트는 지난 20일 나보타의 미국 파트너사 '에볼루스'에 대한 투자 전망 보고서를 발표했다.
엘리시움 인베스트먼트는 보고서를 통해 나보타(DWP-450)가 미국 출시 이후 엘러간사의 보툴리눔 톡신 '보톡스'의 시장점유율을 상당 부분 빼앗을 것으로 예상했다.
엘리시움 인베스트먼트는 나보타의 품질, 경쟁 제품 대비 유연한 가격 책정 가능성, 현지 네트워크 등에 강점이 있다고 판단했다.
실제로 나보타의 미국 판매사인 에볼루스는 모회사 알페온의 미국 미용성형 관련 의사 네트워크를 활용할 계획이다. 알페온은 미국미용성형학회 오피니언리더(KOL)들이 출자해 설립한 회사다.
대웅제약은 지난 2016년 654명의 미간주름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미국 임상 3상에서 나보타 투여 30일 후 주름 개선 정도를 나타내는 GLS 척도 4단계 중 2개 단계 이상 개선된 환자 비율이 70%에 육박하는 결과를 얻었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 유럽 및 캐나다에서 52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임상 3상은 보톡스와 직접 비교해 비열등성을 입증했으며 추가로 미국에서 12개월간 반복 투여 임상을 진행해 장기 안전성을 검증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미국에서 미용성형목적으로만 사용되는 보툴리눔 톡신 제제는 보험정책의 가격 평가 영향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다"면서 "보험 약가가 적용되지 않는 미국 미용성형목적시장에서 경쟁제품 대비 가격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웅제약은 지난달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나보타 제조 시설에 대한 cGMP(선진국 우수의약품 품질관리 제조기준) 인증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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