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그룹 일주재단, 해외박사 장학증서 수여…연 3만 달러 지원

일주재단은 지난 22일 서울 종로구 흥국생명 빌딩에서 제26기 해외박사 장학생 장학증서 수여식을 진행했다. /태광그룹 제공

하버드, MIT, 카네기멜론, 옥스포드 등 박사과정 입학 확정자 7명 선발

[더팩트ㅣ장병문 기자] 태광그룹 일주학술문화재단(이하 일주재단)은 지난 22일 서울 종로구 흥국생명 빌딩에서 '제26기 해외박사 장학생 장학증서 수여식'을 진행했다고 25일 밝혔다.

일주재단은 이날 행사에서 미국 하버드대 교육학, MIT(매사추세츠공과대) 화학 및 기계공학, 카네기멜론대 머신러닝, 프린스턴대 지구과학, 퍼듀대 통계학, 영국 옥스포드대 교육학 박사과정 등에 입학이 확정된 7명의 학생에게 장학증서를 수여했다.

일주재단은 장학생 1인당 연간 3만 달러를 4년간 지원해 경제적 어려움 없이 학업과 연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후원한다. 유학국가별 금액차이는 없으며, 교육조교(teaching assistant, TA) 및 연구조교(research assistant, RA) 활동에 따른 감액도 없다.

특히, 박사학위 취득 후 태광그룹에 기여해야 한다는 등의 어떠한 의무사항도 없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는 장학사업 시작 이래 지금까지 내려오고 있는 원칙으로 장학생들이 학업과 연구 외에 다른 부담 없이 학위과정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려는 재단 설립자인 일주(一洲) 이임용 태광그룹 창업자의 의지가 담긴 것이다.

수여식에는 일주재단 이사진 및 계열사 임원인 태광산업 홍현민 대표이사, 흥국생명 조병익 대표이사, 흥국화재 권중원 대표이사를 비롯해 기존에 선발되어 국내 대학 및 연구기관 등에 재직 중인 해외박사 장학생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일주재단 관계자는 "앞으로도 우수한 국내 인재들이 경제적 어려움 없이 연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21:1의 높은 경쟁률을 뚫고 해외박사 장학생으로 선발된 만큼 학업에 전념해 국가와 사회에 재능을 환원할 수 있는 인재가 되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일주재단은 1991년 1기 장학생을 시작으로 2017년까지 446억 원의 장학 및 학술사업을 지원하고 있으며, 국내학사 및 해외석박사 등 1514명의 장학생을 배출했다.

jangb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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